최근 일본 정부관광국(JNTO)에서 발표한 2018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자 수는 3,119만 명으로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450만 명 정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바가지요금이 극성을 부리는 한국과 달리, 언제든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일본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젊은 층은 좀처럼 해외여행을 안 가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자 일본에서는 20대 청년에게 심지어 해외여행을 공짜로 보내주기도 합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해외로 출국하는 일본인 수
일본의 인구는 약 1억 2,686만 명으로 세계 11위에 해당됩니다. 이 중 해외로 출국하는 일본인의 수는 1,500만 명에서 1,800만 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2018년 출국자 수는 2,869만 명으로 인구 수 대비 일본인의 해외 출국자 수는 적은 편에 속합니다.
2. 해외여행을 좀처럼 가지 않는 일본 젊은 층
20대 젊은 층의 해외 출국자 수는 1997년 452만 명에서 2017년 305만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나치게 절약하거나 새로운 환경을 접하기를 꺼려 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넓은 세계'를 보지 못해 젊은이들의 세계관이 좁은 일본 내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3.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20대에게 '공짜 여행'
올해 1월 일본 정부와 관련 단체들은 젊은 층의 아웃바운드(자국인의 해외 관광) 추진 실행회의를 설립하고 젊은 층을 해외에 무료로 여행을 보내주는 등 해외여행 장려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여행지에서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을 하게 되며, 여행지에서 개별 행동을 할 때 드는 비용만 부담하면 됩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4. 그 외 혜택은?
공짜 여행 외에도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여권 취득비 보조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청년층에게 해외여행을 적극 권하는 이유는 현재 입국 외국인에 비해 출국 내국인이 너무 적어 불균형이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5. 공짜 여행지는 어디?
일본 청년들이 공짜로 여행을 떠날 곳으로는 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10개국이 후보로 꼽히는데 조만간 결정이 날 예정입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6. 의외의 효과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방일 관광객 수를 4,00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면 국제선 항공편이 늘어나 방일 관광객의 숫자를 늘리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