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품절!' 케이트 미들턴이 185만원 짜리 '친환경 패션' 장착한 이유는?

얼마 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지 단 4시간 44분 만에 100만 팔로워가 모이는 사건이 있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자연 다큐멘터리 거장이자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이었죠. 그는 현재 94세의 나이로 '우리 지구에서의 삶'이라는 제목의 책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발표하기 직전 인스타그램에 데뷔했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 '대륙은 불타고, 빙하는 녹고 있으며, 산호초는 죽어가고, 물고기는 바다에서 사라지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했는데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와 관련된 문제와 해결책에 대해 소통하겠다고 밝혔죠.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의 다음 행보는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자 가족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이 켄싱턴 궁을 방문하며 이 만남이 성사되었는데요. 이들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죠. 이 만남은 사진으로 찍혔고, 사진은 윌리엄 왕자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이 날 케이트 미들턴이 입은 옷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케이트 미들턴은 영국의 패션계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인물로 그녀가 입은 모든 옷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단순히 예쁜 옷을 입은 것이 아니라 케이트 미들턴이 입은 옷 속에 담긴 메시지에 집중되었기 때문입니다.

케이트 미들턴은 벨트가 부착된 데님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이 데님 드레스는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의 2020년 프리폴 컬렉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드레스를 만드는데 사용된 데님은 재활용된 소재라고 하네요. 즉 한 번 사용되었다가, 다른 목적에 맞게 고쳐진 데님(repurposed denim)인 것이죠. 가브리엘라 허스트 측에서도 2020년 프리폴 컬렉션은 '지속 가능한 컬렉션'이라고 말했는데요. 기존에 있던 재료를 업사이클링 해서 만든 제품이 많다고 합니다. 이 드레스는 1,59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5만 원에 출시되었으며, 현재 이 제품은 품절 상태입니다.

한편 케이트 미들턴이 '지속 가능 패션'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5월에는 레이(Raey)의 노란색 프린트 원피스를 입기도 했는데요. 브랜드 레이는 환경에 영향을 적게 주는 소재와 공급망으로도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환경을 지키는 논의를 할 때 입을 옷으로 딱인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다양한 '지속 가능 패션'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산하는 그녀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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