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는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여성'에 가장 많이 지명된 배우입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줄리아 로버츠와 같이 이미 아름다운 여성들의 사진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편집되고 있습니다. '포토샵'을 좋아하는 많은 네티즌들이 전문적으로 배우, 모델, 뮤지션들의 사진을 보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매끈한 머릿결, 큰 입술, 모공과 주름이 없는 피부, 그리고 새하얀 치아 등 우리가 종종 완벽한 외모라고 생각되는 특징들을 포토샵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연예인 사진 보정 전용 계정이 많이 있는데요. @goddess.women @dirtybabies @luxybook이 가장 유명하며 이 계정에는 53,000 팔로워에서 17만 9천 팔로워까지 있습니다. 이들은 스타들의 사진을 보정하며 포토샵을 원하는 개인들의 사진도 돈을 받고 포토샵 작업을 해주고 있네요. 이들은 자신들이 '포토샵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계정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모두가 이 계정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이 계정이 '해를 끼치고 있다'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포토샵도 하나의 '예술 영역'이기에 이들이 포토샵 작품을 올리는 것은 창작자의 자유라고 주장했죠. 스타들도 내심 자신의 포토샵 사진을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요. 카일리 제너, 킴 카다시안, 소피아 리치 등은 이 사진을 자신의 SNS 스토리에 공유했으며, 더 나아가 파멜라 앤더슨, 로지 헌팅턴 휘틀리는 포토샵 창작자에게 사진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포토샵 계정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이런 비판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들은 '보기 싫으면 그냥 나가세요'라는 문구를 SNS 대문에 적어 두었네요.
멋진 스타들의 사진마저 포토샵하는 인스타그램 유행, 과연 해로운 것일까요? 아니면 재미로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