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중국인 10명 중 1명이 봤다는 '이것'은?

10월 20일 중국 인구의 10분의 1이 넘는 1억 5천만 명이 모여든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중국의 쇼핑 앱 타오바오의 라이브 커머스였습니다. 이 날 한 스트리머는 무려 7시간 동안 물건을 판매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립스틱 오빠'라고 불리는 중국의 인플루언서, 리자치입니다.

이 라이브 커머스는 타오바오에서 주최한 이벤트였는데요. 바로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있는 중국의 '광군제'를 맞아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사실 광군제는 11월 11일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빼빼로 데이'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에서는 숫자 '1'이 네 개 있는 날이기에 '독신의 날'로 기념하고 있으며, 중국 최대의 쇼핑 시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타오바오에서는 광군제 세일을 홍보하고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리자치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 행사를 한 것이었죠. 그리고 지금부터 광군제 날까지 계속해서 프로모션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날 리자치가 판매한 물건은 립스틱을 비롯해 페이스 크림, 그리고 의류 등이었는데요. 명품 에르메스 가방, 그리고 곧 출시될 아이폰12 등을 사은품으로 내걸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고조시켰습니다. 

그는 저녁 6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총 126종류의 상품을 소개하고 예약 판매했는데요. 특히 한 클렌징크림은 1초만에 21만 개가 팔리는 등 매진이 줄을 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7시간 동안 판매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즈과에 의하면 리자치는 39억 1천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6,63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리자치는 중국의 1등 왕홍인데요. 특히 뷰티 업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2018년 광군제 행사에서는 5분 만에 립스틱 1만 5천 개를 판매해 '립스틱 오빠'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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