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도 위험하다' AI가 그리는 벽화 화제

전 세계를 다니며 사회 비판적인 벽화를 그리는 뱅크시(Banksy)를 아시나요? 뱅크시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다니며 코로나, 난민, 예술계의 지나친 엘리트주의 등 사회 전반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벽화를 남기는데요. 그의 작품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작품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뱅크시는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체를 지니고 있는데요. 특유의 스텐실 기법을 이용하고 있으며 검은색 페인트를 주로 사용해 그림자의 대비를 강조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뱅크시의 작품을 학습해 뱅크시의 그림을 모방해 그리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의 이름은 '갱크시(GANksy)'입니다. 갱크시의 개발자에 따르면 갱크시는 '우리의 불안정한 시대를 반영해 작품을 만드는 예상 밖의 비주얼 천재'라고 하네요.

갱크시는 2020년 9월에 태어났으며 수백 장의 거리 예술 사진을 이용해 훈련되었습니다. 갱크시의 스타일은 뱅크시와 매우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개발자들은 직접 '뱅크시'를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갱크시를 만든 사람은 맷 라운드(Matt Round)가 이끄는 프로그래밍 팀 VOLE.WTF인데요. 이들은 갱크시를 이용해 이미 256개의 작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작품은 1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500원 정도이며 작품이 하나 팔릴 때마다 작품의 가격은 1파운드씩 올라간다고 합니다. 즉 첫 번째로 팔린 작품이 1파운드면 두 번째로 팔리는 작품은 2파운드, 세 번째로 팔리는 작품은 3파운드가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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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E.WTF에서는 갱크시가 로봇의 바다에 들어가 전 세계의 길거리에 그림을 그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갱크시의 판매 수익은 모두 회사에 재투자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갱크시의 작품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뱅크시와 너무 다른데;;' 'A.I.가 더 발전해야 할 듯' '추상화에 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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