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 나무 720그루?' 미세 먼지 먹는다는 놀라운 벽화 SNS 화제

최근 몇 십 년 간 도시인들의 고민거리가 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대기오염입니다. 산업화로 우리의 삶은 윤택해졌을지 모르지만 대기 중의 오염 물질은 우리의 피부와 점막, 기관지를 위협하고 있죠.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 그리고 단체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것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스포츠 브랜드 컨버스사에서는 '공기 오염'을 완화시키기 위해 벽화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공기 오염과 벽화가 어떤 관계일지 궁금할 텐데요. 벽화를 그리는 페인트에 그 비밀이 있다고 하네요.

이 페인트는 컨버스사에서 직접 개발한 것입니다. 페인트는 이산화티타늄이 함유된 광촉매 페인트라고 하는데요. 페인트가 공기 중의 오염물질 및 미세먼지를 끌어들인다고 합니다. 이후 이 오염물질은 햇빛에 의해 화학적 작용이 일어나 인간의 신체에 무해한 질산염으로 변환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컨버스에서는 이 페인트를 사용해 13개 도시에 벽화를 그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 '컨버스 시티 포레스트(Converse City Forests)'라는 이름을 붙였네요.

이미 태국의 방콕과 폴란드의 바르샤바에는 벽화 작업이 완성되었습니다. 방콕 벽화는 테라윳 푸에체펜, 소라비스 프라콩이라는 두 예술가가 그렸으며, 바르샤바 벽화는 다비드 리스키, 그리고 마시에크 폴락이 그렸다고 하네요. 이후 시드니, 마닐ㄹ, 상파울루, 자카르타, 베오그라드, 리마, 산티아고, 요하네스버그, 멜버른, 보고타, 파나마 시티에 이 페인트를 사용해 벽화를 그릴 계획입니다.

현재 바르샤바에 그린 벽화는 720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하는데요. 이후 프로젝트가 끝나면 나무 3,0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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