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도 맡기고 싶다' 중국의 유치원 디자인 SNS화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는 곳. 바로 유치원입니다.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놀고, 배우고 사회화되는데요. 이 공간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한 건축 회사의 유치원 건축 디자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건축 스튜디오 MAD에서는 얼마 전 베이징의 차오양 구에 새로운 유치원을 만들었습니다. 이 유치원은 웨청 코트야드 유치원(YueCheng Courtyard Kindergarten)입니다.

이 건물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요. 18세기에 지어진 기와집을 새로 만든 현대 건축물이 감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MAD 측에서는 '현장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다층적 도시 서사를 형성한다'라며 이 건물의 전반적인 형태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확실히 전통 건축물의 회색 지붕과 새로운 건물의 빨간색 지붕이 극적으로 대조되고 있습니다.

이 빨간색 지붕은 아이들을 위한 넓은 놀이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지붕의 남서쪽은 약간의 굴곡이 있고, 미묘하게 휘어져 있는데요. 이에 아이들이 야외 스포츠와 활동을 할 수 있는 놀이터의 공간이 될 수 있죠.

새로운 건물 안쪽에 있는 18세기 건물 또한 유치원의 시설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미술실, 무용실 교사 사무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2세와 5세 사이의 아이들 400명이 함께 놀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아래 공간에서 지붕으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계단과 경사로가 갖춰져 있고, 지붕에서 아래 공간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미끄럼틀 또한 있다고 하네요. 이 유치원은 도서관, 소극장, 체육관 등도 갖추고 있습니다.

옛 것을 보존하는 건축 디자인으로 인해 고목 세 그루도 지킬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MAD에서는 이 건물이 '아이들에게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을 번갈아 보게 하여 시간과 차운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다'라고 말하며 '디자인의 개방성과 풍부함은 아이들이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객관적이고 진정한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베이징에 본사를 둔 건축 스튜디오 MAD는 2004년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 중 하나인 마옌송이 설립한 곳으로 동양의 자연 정신을 미래 지향적이고 유기적인 디자인으로 만드는 건축 사무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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