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최초의 남성 표지모델, 프릴 드레스 입었다

패션 매거진 보그(Vogue)의 12월 커버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그 역사상 최초로 남성이 단독으로 커버를 장식한 것이었는데요. 바로 영국의 가수 겸 배우이자 4인조 보이밴드인 원디렉션의 멤버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입니다.

해리 스타일스는 보그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는데요. 그것보다 주목받은 것은 보그 커버에 수록된 해리 스타일스의 스타일링이었습니다. 바로 구찌의 재킷과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한 것이었습니다.

해리 스타일스는 들판에서 프릴이 잔뜩 달린 튜브톱 원피스를 입고, 가슴에 있는 타투를 드러냈으며 그 위에는 검은색 재킷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손에는 여러 개의 반지를 착용해 스타일링을 완성했네요. 그는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드레스의 컬러와 비슷한 풍선을 불고 있는데요. 살짝 헝클어진 머리 스타일과 함께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많은 팬들은 해리 스타일스의 젠더리스 룩에 '성별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 등의 찬사를 보내고 있는데요. 정작 해리 스타일스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상은 자신의 창의성을 배출하는 것 외에는 다른 의미가 없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해리 스타일스가 젠더리스룩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2019년 멧 갈라(MET Gala)에서도 프릴이 달린 시스루 블라우스와 펄 드롭 이어링을 착용하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이때 해리 스타일스의 스타일리스트인 해리 램버트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으로 여성의 요소인 프릴, 힐 부츠, 시스루 직물, 진주 귀걸이를 입으면서도 남성용 바지와 문신이라는 남성적인 요소를 더했다'고 밝히기도 했죠.

한편 해리 스타일스는 2011년에 그룹 '원디렉션'의 보컬로 데뷔했으며 이후 2017년 영화 <덩케르크>를 통해 배우로 데뷔하기도 한 만능 엔터테이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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