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간 중국에는 새로운 형태의 서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책을 구매하는 공간이 아닌 문화 공간, 그리고 황홀한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으로서의 서점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죠.
얼마 전 중국에는 또 하나의 서점이 문을 열었는데요. 이 서점 또한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서점은 중국 쓰촨성에 있는 두장옌 중수거 서점입니다. 이 서점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요. 다른 중수거 서점들과 마찬가지로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축 사무소 X-Living이 설계한 것입니다. 이 서점의 천장에는 거울이 붙어 있고, 바닥은 반짝이는 검은 타일로 되어 있는데요. 이에 무한히 이어지는 듯한 책장들이 특징적입니다.
이 서점의 무한해 보이는 책장에는 8만 권이 책이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손님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곳에 있는 책은 장식용이고, 아래쪽에 있는 책은 진짜 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진짜 책은 8만 권 정도입니다.
사실 이 서점의 디자인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수리시설 두장옌(도강언)의 모습과 두장옌을 둘러싸고 있는 산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서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두장옌에서 느꼈던 그 감동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장옌에서 보이는 아치댐은 월넛 목재로 만들어진 아치형 책장으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또한 블랙 타일 위에 올려져 있는 타원형 테이블은 두장옌을 떠다니는 보트를 형상화 한 것입니다.
정말 멋진 디자인의 서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코로나가 끝난다면 곡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