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왔다' 12년 만에 만난 엄마와 딸 코끼리가 한 감동적인 행동

엄마와 긴 시간 강제로 떨어져 있다가 12년 만에 엄마를 만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오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실제로 겪은 코끼리 모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엄마 코끼리 포리, 그리고 딸 코끼리 타나입니다.

포리는 현재 39살의 코끼리인데요. 1981년 아프리카에서 야생 코끼리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2년 후 포획되어 독일로 오게 되었죠. 포리는 2002년 동물원에서 타나를 출산했는데요. 타나가 6살이 되던 해 타나를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포리와 타나는 12년 동안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들이 떨어져 있는 동안 타나는 다른 동물원에서 또 엄마가 되었습니다. 4살의 타미카, 그리고 1살 코끼리 엘라니를 낳은 것이죠. 

이들이 헤어진 지 12년 후 포리는 다른 동물원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포리가 이사를 갈 곳은 독일 중부에 위치한 도시 할레에 있는 베르크주(Bergzoo)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딸 타나가 있는 곳이었죠.

물론 이들은 모녀이지만 사육사들은 코끼리들을 서로에게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 따로 거처를 마련했는데요. 이에 타나와 포리는 옆방에 있었고,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벽을 넘어 코를 이용해 서로를 만지고 있습니다.

며칠 간의 적응 기간 끝에 이들은 한 공간에서 살게 되었는데요. 가족의 재회는 성공적이었고, 코끼리 3대 가족이 한 우리에서 사이좋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동물원의 책임자 데니스 뮐러 박사는 포리가 이 동물원에 온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유럽의 모든 동물원도 이러한 자연적인 가족 구조에서 동물들이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으로도 포리, 타나, 그리고 타미카, 엘라니가 헤어지지 않고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