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터랑 기장들도 긴장한다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TOP10

비행기는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 중의 하나이지만 한 번 사고가 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집니다. 이 때문에 조종사의 숙련도, 공항의 활주로 상태 등이 매우 중요하죠. 비행기를 탈 때마다 우리는 이착륙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세계의 많은 공항들이 모두 완벽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항이 위치한 곳의 지형, 기후 등의 이유로 베테랑 파일럿조차도 착륙을 꺼리는 공항이 많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공항이 있을까요?


1. 네팔 루클라 공항 ( 텐징-힐러리 공항)

네팔 루클라 공항은 에베레스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주요 관문입니다. 이 공항은 한 시즌에 약 4만 명 정도가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활주로는 527미터 밖에 되지 않기에 착륙이 매우 어려운 곳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뒤로는 높은 산, 앞으로는 계곡이 있어 기상 상태가 좋지 않고 안개가 자주 끼기도 하죠. 시설 또한 좋지 않습니다. 이 공항에는 항공기를 유도할 수 있는 전광 시설이 없고, 관제탑에도 계기비행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에 100% 조종사의 눈으로 스스로 지형과 지물을 파악해 이를 계산해야 하죠.


2. 프랑스 쿠르쉬벨 국제공항

프랑스의 쿠르쉬벨 국제공항은 알프스산맥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에 착륙하기 위해서는 좁은 계곡을 지나야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525미터의 짧은 활주로, 그리고 18.5%의 내리막길 경사도가 있어 착륙을 더욱 어렵게 만들죠.


3. 온두라스 톤콘틴 국제공항

산맥 사이에 위치한 공항은 다양한 지형의 변화 때문에 대부분 착륙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톤콘틴 국제공항도 그중의 하나이죠. 이 공항에 하강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45도로 선회한 후 고도를 급격히 떨어트려 계곡에 위치한 활주로에 도달해야 합니다.


4. 세인트마틴 프린세스줄리아나 국제공항

세인트 마틴 섬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땅덩어리입니다. 이 섬의 규모는 너무 작아 해변 끝부터 활주로가 시작되며 이 때문에 해변에서도 비행기의 이착륙을 볼 수 있어 관광명소가 되었죠. 그만큼 조종사들은 혹시 사고라도 난다면 많은 관광객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곳이기에 조심하는 곳입니다. 활주로 길이는 그리 짧은 편은 아니지만 이곳은 A340 그리고 보잉 747 등 대형 기종이 다니기에 그리 길지 않은 편입니다.


5. 부탄 파로 공항

이곳도 계기 착륙이 불가능하고 시계 비행으로만 착륙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5,500미터의 히말라야산맥에 둘러싸여 있고 활주로는 1,981미터에 불과하기에 매우 빠르게 하강해야 한다고 하네요.


6. 지브롤터 노스프론트 공항

이 공항에 착륙하는 것은 특별히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활주로를 가로지르는 도로 '윈스턴 처칠 애비뉴'가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신호위반을 하는 차량들로 인해 공항 역사상 여러 차례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7. 남극 맥머도 공군 기지

착륙이 완벽하지 않을 경우 얼음 위에서 비행기가 미끄러질 수 있고, 어둡기에 야간 투시 고글을 사용해 착륙해야 하는 곳입니다.


8. 포르투갈 마데이라 공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항)

이곳은 2016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을 붙여 공항의 이름을 바꾸며 알려진 곳입니다. 이 공항은 개항 당시 활주로의 길이가 1,600미터에 불과했는데요. 한 쪽은 높은 산, 다른 한쪽은 바다와 맞닿아 있어 착륙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2년 1km 길이의 고가를 만들어 활주로를 연장했다고 하네요. 이 고가 활주로는 180개 정도의 기둥이 받치고 있습니다. 이 기둥들이 착륙 중에 발생하는 심한 충격 하중을 받고 있기에 많은 승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죠.


9. 일본 후텐마 미 해병대 기지

일본 후텐마 미 해병대 기지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군사기지'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곳입니다. 바로 주택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몇 차례 헬기 추락 사고 도 있었습니다. 1972년부터 총 6번의 사고가 있었다고 하네요. 군 공항이라는 특성상 사고가 자주 일어나지만 미국 해병대 기지이기에 사고에 관한 어떤 정보도 들을 수 없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에는 헬기 사고가 나며 헬기 내부의 방사선 물질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헬기 안에 어떤 종류의 무기나 장비가 있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10. 그린란드 나르사수아크 공항

그린란드의 나르사수아크 공항은 1년의 대부분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1,800m의 짧은 활주로로 착륙이 더욱 어렵죠. 이곳에는 계속되는 폭풍우로 인해 심한 난기류가 발생하기도 하며, 근처에 활화산이 있어 화산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기도 한데요. 이는 비행기의 엔진 고장 원인이 될 가능성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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