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부의 여행자들은 비즈니스 클래스나 퍼스트 클래스를 한 번쯤 타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이코노미 클래스를 탑승하는 승객이 더 많죠. 그러나 우리가 만약 상위 1%의 부자라면 아마 전용기를 타보고 싶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먼저 9년 동안 전용기 승무원으로 일해온 32세 여성 A씨는 전용기 승무원으로 130개국 이상을 여행했고 27개의 다른 종류의 비즈니스 제트기를 타고 여행한 베테랑 승무원입니다. A씨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고객에게 단순히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용기에 타는 승객들은 승무원들이 정확히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리길 원한다고 하네요. 이에 이들은 승객들의 취향에 맞춰 네스프레소 한 잔을 서빙하고, 발 받침대를 제공하며, 특정 종류의 잡지나 신문을 준비해 두어야 할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전용기 승무원은 대체로 프리랜서처럼 일한다며 하루에 150파운드(22만 2천 원)에서 450파운드(66만 6천 원)까지 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보통 팁은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억만장자 손님들은 명품 가방과 같은 선물을 건네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 직업의 가장 좋은 부분은 몰디브, 발리와 같은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다음은 13년 경력의 개인 제트기 승무원 B씨입니다. B씨는 왕족, 국가 원수, CEO, 셀럽 등 국제적인 고위 고객들을 손님을 받아왔다고 하네요. B씨의 비행에 함께하는 손님들은 탑승 시 별의별 것들을 대동하고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이국적인 앵무새, 20개 이상의 쇼핑백, 심지어는 값비싼 관에 실린 시체까지 짐칸에 실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전용기 승무원에 대해 '융통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일이 힘들고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은 최상의 것을 기대하고 요구하기에 승무원들은 기꺼이 최선을 다해야 하며, 높은 수준의 자존감을 가지고 있어야만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항공사에서 일하는 승무원들과는 다르게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바텐더, 청소원, 개인 비서, 요리사, 심지어는 강아지시터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B씨는 한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런던을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상어 지느러미 수프를 요청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이런 주문은 48시간 전에 주문해야 하고, 심지어 샥스핀 요리는 영국에서 오직 인증된 식당만 만들 수 있었기에 매우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결국 샥스핀 요리를 동원했죠. 그러나 샥스핀 요리를 받은 이 고객은 샥스핀 요리를 받자마자 그냥 먹던 햄버거를 먹을 것이라며 샥스핀 요리를 거절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 현대차에서 VVIP 전용기 승무원을 채용하며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비정규직임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스펙의 실력자들이 모였다는 후문입니다. '프로다움'이라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말이 매우 와닿는 직업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