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에서 서비스로 주곤 하는 개불을 좋아하시나요? 물론 서비스로 주는 경우가 많지만 결코 맛이나 식감에 있어서는 뒤떨어지지 않는 해산물이죠. 개불은 소주 안주로도 사랑받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약 1,400톤 정도의 개불이 소비되고 있는데요. 물론 자연산도 있지만 수요를 맞추기 위해 양식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개불이 나타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드케이크스 해변입니다. 이곳에는 당시 폭풍이 일었는데요. 개불은 보통 모래 속 깊은 구멍을 파고 살지만 폭풍으로 인해 모래가 뒤집히며 개불이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야생동물 애호가 데이비드 포드(David Ford)는 이 장면을 사진으로 찍었으며 이 생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지역의 과학 잡지인 베이 네이처 매거진(Bay Nature Magazine)에 이 사진을 보냈습니다.
한편 지난 2014년 노량진수산시장에는 중국인들이 개불을 먹기 위해 줄을 섰던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지현이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때문이었습니다. 극중 톱스타 천송이(전지현)는 고급 식당에서 우아하게 개불을 주문하는가 하면, 기름장에 개불을 찍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크게 유행하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개불을 먹기 위해 노량진을 찾은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