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가 알려주는 파일럿이 승객으로 비행기 타면 가장 먼저 OO 본다

비행기를 타면 어떤 것들을 보시나요? 내 옆엔 누가 앉아있는지, 좌석 트레이는 깨끗한지,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등을 볼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비행기를 직접 운행하는 조종사가 비행기에 탄다면 어떨까요? 

비행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에 이들의 시선은 우리와는 조금 다를 것 같은데요. 과연 이들은 어떤 디테일에 관심을 기울일까요?


1. 냄새

먼저 이들은 특정 냄새에 관심을 가집니다. 특정한 냄새가 난다는 것은 '뭔가 잘못되었다'라는 신호기기 때문이죠. 특히 엔진이나 연료 저장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조종사들이 기내에 탑승하면 연료, 유압 오일, 혹은 타는 냄새 등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2. 창문으로 빛이 들어오는 각도

조종사들은 객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각도에도 관심을 기울입니다. 빛의 각도가 바뀐다는 것은 조종사가 항로를 바꾸고 있다는 첫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3. 지연 방송

승객들은 보통 지연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들을 수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조종사이자 블로그 'Ask the Pilot'을 운영하는 블로거인 패트릭 스미스(Patrick Smith)에 따르면 이유 없이 지연이 되거나 활주로로 이동하는 유도로에서 비행기가 장시간 멈춰 있는데도 승객에게 아무런 방송을 하지 않거나, 매우 모호하게 방송하는 경우 지연 사유에 대해 추측하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조종사들이 지연 사유를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패트릭 스미스에 따르면 '확실한 것은 지연 사유들이 설명하기 너무 복잡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합니다.


4. 착륙 준비

비행기가 목적지에 다 와가면 승무원들은 착륙준비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조종사들은 기내 안내 방송이 나오기 전 착륙 준비를 예측할 수 있죠. 보통 승객들은 비행기가 1만 피트 아래로 내려와 비행기가 착륙 준비한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데요. 당연히 조종사들은 이를 바로 알아차린다고 합니다. 좌석에 앉아 조종사들이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는 것을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방송이 나오기를 기다리죠.


5. 비상구의 위치

많은 승객들이 이륙 전 안전 사항에 대해 안내할 때 주의를 잘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종사들은 비상구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반드시 파악해둔다고 합니다. 심지어 한 조종사는 비상구와 자신의 좌석 사이의 좌석 숫자를 세기도 하는데요. 어둠 속, 또는 연기가 날 때도 비상구까지 가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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