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무려 4만개가 사용된 올해 오스카 무대의 놀라운 모습

일명 오스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현지 시각 24일에 열립니다. 보통 이날을 위해 패션 디자이너들이 배우들의 의상을 만드느라 분주하지만, 또 분주한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바로 무대 세트 디자이너인데요. 세계 최대의 영화 축제이니만큼 무대 디자인도 범상치 않습니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으로 화려하고 동시에 많은 의미를 지닌 무대를 꾸몄다고 하는데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2019년 오스카 무대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1. 역대급 디자이너


Vogue(위), Broadway World(아래)

 

이번 오스카 무대의 디자인은 유명 브로드웨이 무대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코린스(David Korins)가 맡았습니다. 그는 몇 년 째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핫한 뮤지컬 <해밀턴>, 그리고 <해밀턴>과 더불어 가장 표를 구하기 힘들다는 <디어 에반 한센>의 무대 디자인을 맡은 바 있습니다.

 

 

2. 스와로브스키 X 오스카


Swarovski

 

무대 디자인에는 총 41,000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무대 뒷부분에 '크리스털 클라우드(Crystal Cloud)라고 불리는 구름 모양의 설치물에 사용되었는데 이 설치물은 무려 725kg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 설치물은 15명의 사람들이 총 2,100시간을 투자하여 만들어진 걸작이라고 하네요.

 

3. 크리스털 스웨그


David Korins

 

또한 무대를 감싸고 있는 리본 모양의 설치물은 '크리스털 스웨그(Crystal Swag)'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직선을 배제하고 수려한 곡선의 미를 살렸으며 비대칭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 4만 송이의 장미


David Korins

 

한편 아카데미 수상자의 뒤쪽으로는 장미로 장식된 오스카상 모양이 비칩니다. 디자이너 데이비드 코린스는 "장미는 내면적인 따뜻함과 우아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레드카펫, 패션쇼, 파티에서는 많이 사용되었지만 시상식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됩니다. 이 장미를 통해 깊고 풍부한 조화를 전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5. 反트럼프 기조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작년에 오스카상이 인종차별적으로 보였던 것을 기억하느냐? 그것이 올해는 사라졌다" 2017년 사회자가 던진 멘트입니다. 2017년부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성토장이 되었던 아카데미 시상식은 올해 무대 장치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코린스는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모두를 포용하고 비대칭적인 설치물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포용성(inclusivity)에 대한 진술입니다"라고 말하며 트럼프의 정책에 반대하는 뉘앙스를 비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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