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4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신어 봤을 만한 신발이 있습니다. 바로 ‘어그(UGG) 부츠’입니다. 어그부츠는 2004년 방영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등장하며 ‘임수정 부츠’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한번 발을 넣으면 뺄 수 없는 포근함과 보온성, 그리고 상대적으로 투박한 디자인 덕분에 여리여리한 라인을 보여줄 수 있어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은 제품이죠. 편안함과 따뜻함으로 몇 년간 이런 유행은 이어졌는데요. 2010년대 초반 어그부츠는 ‘워커 부츠’에 겨울 신발 강자의 자리를 내주게 되었고, 지난 10년간 어그부츠는 유행이 지난 것으로 치부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그부츠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15년 전 유행하던 미들 기장의 부츠 대신 숏부츠, 혹은 슬리퍼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에 SNS에서는 오랫동안 신발장 안에 있었던 어그부츠를 리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도 이 유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어그에서 2020년 8월에 출시한 ‘클래식 울트라 미니’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 제품은 발목이 아주 조금 올라오는 디자인으로 조거팬츠와 함께 다시 한번 어그의 유행을 이끌고 있는 제품입니다. 어그에서 이 제품을 출시한 이후 이리나 샤크, 켄달 제너 등의 유명인사들이 신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한 제품이죠.
여러분의 신발장에 잠들어있는 어그부츠가 있으신가요? 한번 리폼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업사이클링을 하며 환경을 살리는 동시에 트렌디함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