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장에 하나쯤 있죠?’ 15년 전 유행하던 어그부츠 리폼 SNS 화제

대한민국 20~4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신어 봤을 만한 신발이 있습니다. 바로 어그(UGG) 부츠입니다. 어그부츠는 2004년 방영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등장하며 임수정 부츠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한번 발을 넣으면 뺄 수 없는 포근함과 보온성, 그리고 상대적으로 투박한 디자인 덕분에 여리여리한 라인을 보여줄 수 있어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은 제품이죠. 편안함과 따뜻함으로 몇 년간 이런 유행은 이어졌는데요. 2010년대 초반 어그부츠는 워커 부츠에 겨울 신발 강자의 자리를 내주게 되었고, 지난 10년간 어그부츠는 유행이 지난 것으로 치부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그부츠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15년 전 유행하던 미들 기장의 부츠 대신 숏부츠, 혹은 슬리퍼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에 SNS에서는 오랫동안 신발장 안에 있었던 어그부츠를 리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는 지난해 10월 틱톡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틱톡 유저 @abbyj420은 자신의 영상에서 7년 된 어그부츠를 리폼했습니다. 그녀는 ‘7년이나 묵은 어그부츠를 버리고 싶지 않았기에 업사이클링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죠. 그리고 가위를 들고 이 부츠를 위에서부터 세로로 죽 잘라냈습니다. 그리고 발목선을 따라 오려냈는데요. 전혀 다른 부츠 슬리퍼가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완성품은 어그의 타스만 슬리퍼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타스만 슬리퍼는 10만 원 이상에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다른 네티즌들도 이 유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어그에서 20208월에 출시한 클래식 울트라 미니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 제품은 발목이 아주 조금 올라오는 디자인으로 조거팬츠와 함께 다시 한번 어그의 유행을 이끌고 있는 제품입니다. 어그에서 이 제품을 출시한 이후 이리나 샤크, 켄달 제너 등의 유명인사들이 신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한 제품이죠.

한편 어그부츠는 지난 몇 년간 소외 받았습니다. 이 부츠는 어글리 슈즈로 여겨졌죠. 그러나 20209월 패션 검색 플랫폼 리스트(Lyst)에 따르면 이 부츠는 다시 유행하고 있는 것을 보입니다. 당시 리스트에서는 어그부츠가 여름 이후 어글리 샌들을 대체하며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요를 보여준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09월에 41,000건이 넘는 검색이 있었고, ‘클래식 울트라 미니 부츠가 가장 많은 검색어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신발장에 잠들어있는 어그부츠가 있으신가요? 한번 리폼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업사이클링을 하며 환경을 살리는 동시에 트렌디함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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