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필수라는 통행증, 백신여권 없으면 해외여행 꿈도 꾸지 마세요

지난 1년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고 국경문이 닫혔습니다.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 되었고, 여가가 아닌 필수적인 이유로 해외를 방문해야 하는 사람들도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야만 했죠. 이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항공업계에서는 필사적인 생존법을 찾고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는 바로 백신 여권입니다.

사실 현재에도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서를 제출해야만 입국할 수 있는 나라들이 있는데요. 문제는 종이로 된 결과서를 위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 결과서를 불법 복사한 뒤 한 장에 약 3,400원 정도를 받고 판매한 사람이 있었으며, 얼마 전에는 네덜란드 10대 청소년이 코로나 검사지를 위조해 스위스를 몰래 빠져나가려다 체포된 사건도 있습니다. 이에 위조가 불가능한 코로나 관련 증명서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으며 해결책의 하나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급하는 ‘IATA 트래블 패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IATA 트래블 패스는 여행자의 스마트폰에 저장되는 모바일 앱의 형태입니다. 그리고 이 앱 안에는 여행자의 코로나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여부가 디지털 형태로 저장되어 있죠. 여행자가 백신 접종 및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발급하면 이를 정부와 항공사가 이중으로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블록체인 방식인데요. 블록체인이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보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기에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고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IATA 트래블 패스는 싱가포르항공, 영국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12월 말부터 종이 확인서와 QR코드를 병행해 탑승객을 관리하고 있으며, 카타르 항공은 3월부터 도하-이스탄불 노선에서 이 앱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4월부터, 에티하드도 1분기 안에 이 앱을 시험해볼 계획입니다.

한편 이 백신 여권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바로 개인 정보 유출에 관한 위험입니다. IATA에서는 EU의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포함한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법률을 준수하며 앱의 데이터 보호 및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해 최고의 표준을 약속한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IATA 측에서는 여행자는 항공사 및 정부가 어떤 정보를 공유하는지 제어할 수 있다면서 중앙 데이터베이스나 데이터 저장소가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 항체가 코로나의 재감염을 막아준다는 것이 확실하지 않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지난 4월 각국 정부에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코로나19 면역 인증서 발급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이런 형태의 백신 여권은 해외여행 시 필수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는 여행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여권만큼 중요해진 백신 여권여러분은 백신 여권을 믿고 해외여행을 하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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