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아이스크림?' 새로 지어지는 아마존 본사 건축 디자인 화제

1994년 7월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한 온라인 쇼핑몰 전문 글로벌 기업 아마존(Amazon)을 아시나요? 아마존은 세계 최대이자 업계 1위의 인터넷 쇼핑몰인데요. 현재 1조 6천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지니고 있는 거대 기업이기도 합니다. 아마존은 다른 테크 대기업들과는 다르게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지 않고 미국 워싱턴 주의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요. 얼마 전 제2의 본사를 설립할 계획을 공개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제 2의 본사를 세울 장소는 바로 버지니아 주의 알링턴입니다. 알링턴은 '알링턴 국립묘지' 그리고 미합중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이 있는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워싱턴 D.C와 가까이 있어 정부 기관이 많이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사실 처음에 아마존은 알링턴이 아닌 뉴욕에 제2의 본사를 지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젠트리피케이션 등의 우려로 뉴욕 정치인과 주민들이 반대해 뉴욕 본사가 무산되고 알링턴으로 부지가 확정된 것이었죠.

이 본사의 이름은 '헬릭스(Helix)'입니다. 헬릭스는 '나선형'이라는 뜻의 단어인데요. 이름처럼 건축물의 모양도 나선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헬릭스는 기본적으로 나무와 산책로가 외부에 설치되어 있는 나선형 모양의 유리탑인데요. 아마존의 직원들은 본관 건물 바깥으로 나선을 그리며 나무로 뒤덮인 언덕을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헬릭스를 설계한 곳은 건축사무소 NBBJ인데요. NBBJ에서는 아마존 본사를 설계할 때 '건강을 우선시하는 환경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직원들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배경을 공개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헬릭스의 내부에는 실내 정원이 꾸며질 예정이며, 예술가들에게 입주할 공간을 제공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공간도 생깁니다. 1,500명 정도가 모일 수 있는 미팅 공간, 아마존 직원들을 위한 강아지 유치원, 그리고 어린이집도 생길 예정입니다. 실제로 아마존 제 1본사에는 아마존 직원과 함께 7천 마리의 강아지가 함께 출근한다고 하는데요.

이곳에도 아마 강아지를 키우는 직원들을 위해 강아지 데이케어 서비스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헬릭스의 1층의 광장에는 상점, 식당, 농산물 시장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NBBJ에서는 아마존 제 2의 본사를 설계하며 LEED 골드 등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 공간은 전적으로 태양광 발전소의 재생에너지로 가동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헬릭스의 녹지 공간은 빗물을 이용해 물이 공급되고, 950대의 자전거 주차장이 마련되며, 자전거 주차장은 자전거 전용 도로와 연결됩니다. 또한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 장소도 마련될 예정이죠. NBBJ에서는 올해 이 건물에 대한 계획 승인을 얻어 2022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마존 제 2 본사의 설계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매우 흥미롭다는 반응인데요. '하루에 한 번 등산할 수 있을 듯' '강아지 데리고 출근하는 아마존 직원들 부럽다' '건물이 똥 이모티콘 같아요..' '소프트 아이스크림 같이 생김' 등의 반응이 눈에 띕니다.

한편 NBBJ는 테크 기업이 좋아하는 건축 사무소 중의 하나인데요. 이들은 시애틀에 위치하고 있는 아마존 제1 본사를 지었으며,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구글의 본사, 선전의 텐센트 본사를 설계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NB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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