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았다!' 주인에게 가스 누출 경고해 목숨 살린 유기묘 출신 고양이

많은 유기견, 유기묘들이 새로운 가정을 찾아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힘든 삶을 살거나, 보호소에서 안락사의 위기에 처해있던 강아지들이 행복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살게 된 것이죠. 그리고 가끔 반려동물들이 은혜라도 갚는 것처럼 위험에 빠진 주인들의 목숨을 구하는 일도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것도 바로 그런 사연입니다.

미국 오리건 주에 살고 있는 샌디 마틴은 얼마 전 남편과 함께 고양이 한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이 고양이는 유기묘 출신이었는데요. 이들은 고양이에게 릴리(Lily)라는 이름을 새롭게 붙였고, 릴리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줬죠. 이들은 코로나로 인해 자녀들을 만날 수 없었는데요. 이에 릴리는 이들에게 큰 행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릴리는 이 부부에게 즐거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더 중요한 일을 해냈습니다. 마틴 부부를 위험에서 구한 것이었죠.

어느 날 릴리는 거실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벽난로 근처에서 냄새를 킁킁 맡기 시작했죠. 릴리는 이 행동을 멈추지 않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샌디 마틴은 릴리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릴리가 냄새를 맡고 있는 곳은 벽난로의 밸브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샌디 마틴은 릴리가 냄새를 맡는 곳에 직접 가 냄새를 맡아보았는데요. 가스 냄새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샌디 마틴은 남편을 불러 냄새를 맡아보라고 했는데요. 남편도 희미하지만 비슷한 냄새를 맡았고, 이들은 가스가 유출되고 있다고 판단해 가스 회사에 전화를 걸었죠.

가스 회사에서는 화기를 모두 끄고 방을 환기시키라고 말했는데요. 이후 가스 회사의 직원이 이 집을 방문했고, 직원은 '매우 심각한 가스 누출'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가스 누출을 잡아내지 못했다면 불이 나거나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 릴리로 인해 이들은 매우 희미한 가스 누출을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이었죠. 

우리가 보통 냄새를 잘 맡는 사람들에게 '개코'라는 별명을 붙이는데요. 이제는 '고양이코'라고 해도 무리 없을 정도로 고양이의 후각이 뛰어남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주인을 위해 위험을 감지하고 주인에게 알린 고양이. 앞으로도 주인과 함께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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