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쏟아부어 '넥스트 두바이' 될 예정인 장소에 지어지는 리조트 디자인 수준

'중동'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산업 역군들이 힘들게 일하고 있는 사막, 혹은 어마어마한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산유국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 중동은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만든 도시인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는 이미 세계적인 쇼핑과 휴양의 관광도시가 되었고, 인근에 있는 아부다비도 여러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유치하고 루브르 박물관을 지으며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죠. 그리고 이들 도시를 이어 또 하나의 관광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프로젝트(The Red Sea Project)'입니다.

홍해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시작된 것인데요.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해변을 중심으로 관광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1차 프로젝트는 2022년에 완성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14개의 호텔 및 리조트가 이 기간에 지어진다고 하네요. 이들은 두바이, 아부다비가 그랬던 것처럼 스타 건축가들을 모시고 와서 호텔과 리조트 건물들을 짓고 있는데요. 얼마 전 14개의 호텔 중 하나의 디자인이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리조트는 움마핫 알샤이크 섬에 지어지는 것입니다. 이에 '움마핫 알샤이크 호텔 12'라는 가칭이 붙여져 있습니다. 이 리조트를 디자인한 곳은 바로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인데요. 이 건축 설계 회사는 유명한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창립한 것으로 HSBC 홍콩 본점 빌딩, 홍콩 국제공항, 런던 밀레니엄 브릿지,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오이타워 등을 설계하며 명성을 쌓은 회사입니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에서는 반지 모양의 리조트 디자인을 공개했는데요. 반지의 스톤에 해당하는 곳에는 리셉션과 식당 등을 배치해두고, 원형의 산책로를 따라 워터 방갈로를 하나씩 배치해두었습니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지속가능성'이라고 하는데요. 환경에 해를 입히지 않고 '가벼운 접근 방식'을 사용해 호텔을 서례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홍해 프로젝트는 100%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립해야 하는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고,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이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하는데요. 이를 달성하기 위해 포스터 앤 파트너스에서도 신경을 쓴 것이죠.

한편 홍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건축 사무소는 포스터 앤 파트너스 뿐만이 아닌데요. 일본의 스타 건축가이자 친환경 건축으로도 유명한 쿠마 켄고(Kengo Kuma), 두바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킬라 디자인(Killa Design)도 리조트 설계를 맡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그리고 10년 후의 사우디아라비아 홍해의 모습은 어떨까요? 아마 두바이처럼 화려하고, 많은 세계인들이 가고 싶어 하는 휴양지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앞으로 지어질 홍해 프로젝트의 호텔 및 리조트 건축물은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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