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승무원 때리고 무려 5,500만 원 벌금 받은 탑승객

기내에는 별별 진상 승객들이 다 있습니다. 잊을만 하면 이상한 승객들의 행동이 뉴스로 나오곤 하죠. 그러나 대부분 이런 승객들은 큰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항공사 측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법률도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얼마 전 미국에서는 비행기 내에서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린 한 승객에 대해 어마어마한 벌금을 부과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도쿄로 운행하는 유나이티드 항공 UA32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52세 남성 섹산 쿰통은 이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탑승 직후부터 이 남성의 행동은 뭔가 이상했는데요. 다른 승객이 사용하고 있는 화장실의 문을 쿵쿵 두드렸고, 다른 화장실을 사용하라고 권유하는 승무원에게 매우 공격적으로 대했습니다.

그는 이후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는데요. 술을 마시기 위해 승무원에게 칵테일을 주문했고, 승무원은 그의 술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더 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죠. 그러나 그는 갑자기 욕설을 하기 시작했고, 비행기의 매니저 승무원이 등장해 이 상황을 진정시켜야만 했습니다. 이런 소란 와중에 그는 승무원의 얼굴을 때리고 승무원을 바닥에 눕히려고 했습니다. 그의 공격적인 행동은 더욱 심해졌고, 승무원에게 '당신을 죽일 것'이라며 협박조의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승객은 제압되었고, 비행기는 인근 알래스카에 긴급 착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알래스카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은 곧 섹산 쿰통을 체포했다고 하네요. 

폭스 뉴스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선고공판에서 이 남성은 5년의 집행 유예를 선고 받았으며, 기내식 및 승객들의 숙박비 등 비행기가 긴급 착륙함에 따라 들었던 비용의 일부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금액은 무려 49,793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00만 원 정도입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214명의 승객들이 이 사건으로 인해 호텔과 식사 바우처를 받았다고 하네요. 이 남성이 수감 생활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심한 당뇨를 앓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뇨 환자의 코로나19 사망위험은 5배 이상 높다고 하는데요. 이에 징역형은 피할 수 있었던 것이죠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동은 다른 승객들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며 항공 안전에 있어 심각한 사안인데요. 이런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처벌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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