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대재앙이 전 세계를 한번 휩쓸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더욱 혹독한 상황을 맞은 곳이 있는데요. 바로 미국입니다. 현재 미국 대륙 전역은 한파가 몰아닥쳤는데요. 미국 본토의 73%가 눈으로 덮였으며, 18년 만에 미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 눈이 쏟아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텍사스에서는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정전 사태가 일어나며 재난영화 <투모로우>같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기후는 물론 인간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지만 길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도 위협이 됩니다. 거리에서 살아가는 강아지나 고양이들은 먹을 것을 찾기 힘들어지고, 심지어 동사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얼마 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겼던 한 부부가 유기견 한 마리를 구조한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남부에 있는 도시 샌안토니오에 살고 있는 크리스틴 살리나스(Kristin Salinas)는 아내와 함께 퇴근 후 집으로 오는 길에 검은색 래브라도 한 마리가 길거리를 배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크리스틴은 평소 동물 구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는데요. 이에 이 강아지가 이 날씨에 거리를 돌아다닌다면 아사하거나 동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죠.
그러나 강아지는 매우 경계심이 컸고, 사람을 무서워했기에 이들은 강아지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크리스틴은 강아지의 신뢰를 얻고 싶었습니다. 이에 그녀는 방금 산 또띠아 한팩을 뜯어 강아지가 먹도록 유인했죠. 크리스틴은 또띠아를 조금씩 뜯어 강아지에게 줬는데요. 배가 고팠던 강아지는 또띠아의 유혹을 거부할 수 없었고, 결국 크리스틴의 차에 타게 되었습니다.
크리스틴은 강아지를 집에 데려왔으며 '타코'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사실 크리스틴의 아내는 수의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이에 타코에게 예방 접종을 시켜줬으며 간단한 검사를 했죠. 이들은 타코의 주인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타코는 주인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 부부 또한 집에 강아지를 많이 키우고 있었기에 타코를 입양하기는 힘들었죠. 이에 타코를 입양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