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협업'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입니다. 구찌와 미키 마우스와의 협업, 그리고 도라에몽 컬렉션도 출시한 적이 있죠. 그리고 얼마 전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협업을 진행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아이돌 엑소(EXO)에서 활동하고 있는 카이의 이름을 딴 컬렉션을 출시한 것이었죠.
이번 컬렉션은 구찌의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는데요. 한국 연예인들 중에서는 카이가 최초로 이름을 딴 컬렉션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번 컬렉션의 디자인 포인트는 바로 '곰'입니다. 미키마우스, 도라에몽 컬렉션처럼 곰돌이가 GG 프린트 안에 반복적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죠. 이 곰돌이는 마치 도화지에 대충 그린 듯 정겨운 핸드메이드 같은 모습인데요. 이에 더욱 레트로 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카이 컬렉션에 왜 곰돌이가 들어간 것일까요? 바로 곰돌이는 카이의 별명이자, 카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곰 캐릭터는 카이의 팬들이 카이가 느릿한 모습이 곰 같다면서 붙여준 별명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카이도 '제가 무슨 곰이에요?'라고 말했지만 점점 자주 곰 캐릭터를 접하게 되고, 곰 캐릭터가 그려진 선물도 받다 보니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곰은 카이를 상징하는 캐릭터이자 팬들과 카이 사이의 시그널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자신에게 곰 같은 면도 많이 있었다고 하네요.
카이는 이번 '카이 캡슐 컬렉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구찌는 하이브랜드이고 평소에 가볍게 입는 옷이라는 느낌은 적은 편이지만 이렇게 귀여운 곰을 넣어서 원래 구찌보다 캐주얼하게 느껴지개 했다고 합니다. 이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입을 수 있는 컬렉션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카이 X 구찌 캡슐 컬렉션에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넓은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는데요. 셔츠, 후드티, 지갑, 가방, 티셔츠, 청바지 재킷, 스니커즈, 백팩, 모자 등이 있습니다.
한편 구찌에서는 이 콜렉션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 한옥마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N서울타워, 부산의 아홉산 숲, 감천문화마을 등 국내를 대표하는 다섯 개 장소에 베어 벌룬 아트워크를 설치해 팝 아티스트 임지빈 작가와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