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 SNS 중독 지겨워!' 오래전 명화 이용해 풍자한 현대 사회

과거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역사적인 명작들. 이 그림은 지금도 우리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디지털 아티스트는 이 명작들을 이용해 자신이 하고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24살 아티스트 'CRUDEOIL2.0'입니다.

그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애프터이펙트 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명작을 비틀고 이로 인해 사회 풍자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가 특히 풍자하고 있는 현실은 바로 SNS를 종교처럼 다루는 현실, 그리고 외모지상주의로 가득 차 있는 사회였습니다. 그는 과거의 예술작품을 사용해 이를 다시 오늘날의 현실로 재맥락화 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SNS로 인해 우리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자신의 디지털 작품을 통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과연 CRUDEOIL2.0의 작품은 어떤 모습이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수많은 군중들 앞에서 승리를 거둔 한 전사의 모습입니다. 그의 모습은 스마트폰 안에 들어갔고, 많은 사람들은 이에 대해 한 마디씩 하고 있는데요. 이를 말풍선 등 디지털 세계의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2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벌을 받게 된 청년 나르키소스. 물에 비친 자신을 사랑하게 된 나르키소스는 결국 목숨까지 잃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SNS를 통해 자신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3

샤넬 진주귀걸이와 구찌 옷을 입은 소녀입니다. 이 소녀는 아름다운 얼굴을 지녔지만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사회풍자를 한 것이 아닐까요?

#4

기적을 행하고 있는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모습을 오늘날 라이브 방송의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5

마라의 죽음을 배터리를 방전한 것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6

성모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둘러싸고 있는 천사들. 그러나 아기 예수는 '방해 금지 모드' 아이콘을 손에 쥐고 있는데요. 천사들의 눈빛이 매우 당황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7

크림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에게 구애하고 있는 남성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재맥락화를 통해 요즘 사람들의 구애 방식은 다소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네요. 남성은 '제 인스타그램 팔로우해줄래요?'라고 묻고 있고, 이 여성은 '확인' 그리고 '삭제' 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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