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쇼핑백 있으세요? 명품 가방으로 바꿔드립니다

비싼 명품을 사는 것은 어쩌다 한 번 누릴 수 있는 사치입니다. 그리고 매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가방을 얻는 순간까지 매우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죠. 그중 하나는 바로 명품 포장입니다. 아주 귀해 보이는 박스에 물건을 고이 넣고 이를 리본으로 묶은 뒤 예쁜 종이가방에 넣어 제품을 받게 되는데요. 다른 종이가방은 버려도 명품 브랜드의 종이가방은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명품 종이 가방은 꽤 세련된 디자인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종이 가방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한 디자이너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싱가포르에 위치한 인스타그램 스토어 3R.SG입니다. 이들은 버리긴 아깝고, 갖고 있자니 큰 쓸모없는 명품 브랜드의 종이가방을 실제로 들고 다닐 수 있는 업사이클링 핸드백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샤넬, 구찌, 루이비통, 펜디, 디올과 같은 명품 브랜드 쇼핑백을 모으는데요. 이후 쇼핑백이 더 견고하도록 약품 처리를 한 뒤 투명한 플라스틱인 PVC로 감쌉니다. 그리고 브랜드 로고가 잘 보이도록 가방의 모양을 만들고, 여기에 손잡이를 달아 가방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은 쇼핑백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넣기에 쇼핑백으로 만든 가방은 꽤 독특하면서도 멋진 디자인입니다. 

이 가방은 크기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고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8만 원 정도부터 15만 원짜리까지 다양한 가격표가 붙어 있네요. 물론 PVC로 쇼핑백의 겉면을 싸 두었지만 방수 기능은 없기에 물에 젖는 것은 피해야 하고, 오염이 생겼을 때는 간단한 물티슈로 닦으면 됩니다. 

이들의 이름에 들어있는 3R은 reuse(재사용), remake(다시 만들다), redefine(재정립하다)를 뜻한다고 하는데요. 이름에 딱 맞는 프로젝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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