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바비?' 비싸지만 예약 잡기 어렵다는 '바비인형' 사진 촬영 화제

소녀들의 꿈과 욕망을 반영한 바비인형.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지고 놀아봤을 것 같습니다. 비현실적으로 날씬한 몸매, 잘록한 허리, 기다란 팔과 다리로 '예쁘고 성공한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는' 어린 소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죠. 그리고 얼마 전 이렇게나 완벽한 '현실판 바비'가 될 수 있는 사진 촬영 패키지가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싱가포르에 위치한 한 사진 스튜디오 '피테가 스페이스'입니다.

피테가 스페이스는 작년 문을 열었는데요. 수많은 사진 스튜디오가 있지만 이 바비 콘셉트의 사진 촬영 패키지로 인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사진 패키지는 388 싱가포르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2만 원가량입니다. 사진 촬영은 45분 동안 진행되며 보정된 사진 18장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바비인형 테마라고 해서 그냥 핑크색 벽에 서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내가 바비인형 포장 박스에 들어있는 것 처럼 보이도록 디자인 되었죠. 전면에는 'Barbie'라는 문구가 있는데요. 이는 요즘에 사용되는 필기체 글꼴이 아니라 예전에 사용되던 빈티지 버전의 로고입니다.

완벽한 바비 인생샷을 찍기 위해서는 옷이나 헤어스타일도 매우 중요한데요. 핫핑크 컬러의 배경이기에 같은 색상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연핑크 색상의 옷을 입고, 바비 인형처럼 긴 웨이브 머리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혹은 시크한 올블랙 의상을 입어 과감하게 색상 대비를 보여주는 것도 괜찮겠네요. 또한 도트무늬 등의 레트로 무드를 담은 의상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사실 32만원은 그리 적은 돈은 아닌데요. 이에 많은 사람들은 친구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거나 남자친구를 켄으로 분장시켜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스튜디오가 넘쳐나는 오늘날 기발한 아이디어로 많은 M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아주 사소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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