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씩 강아지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의 뉴스가 나오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사람이 동물에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볼 수 있는데요. 정말 충격적인 상황들이 많이 벌어지곤 하죠. 얼마 전 한 강아지도 사람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습니다. 바로 떠돌이 강아지 버디(Buddy)였습니다.
지난달 미국 미시시피주에 있는 동물구조단체 튜니카휴메인소사이어티(Tubica Humane Society)에서는 '행복하고 걱정 없는 강아지'라는 수식어와 함께 버디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버디는 '누구에게도 위협적이지 않다고도 덧붙였죠. 그러나 버디는 끔찍한 일을 당했는데요. 바로 얼굴과 몸통이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목에는 전깃줄이 칭칭 감겨 있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아이가 버디에게 불을 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 아이는 12살 미만이기에 처벌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후 튜니카에서는 버디를 지극정성으로 치료했습니다. 버디를 치료하기 위해서 미시시피주립대학 수의학과에서도 나섰는데요. 천천히, 그러나 희망적인 상태로 점점 차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버디를 치료하는 수의사이자 미시시피주립대학의 부교수는 '버디의 징후는 좋지만 다른 화상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갈 길이 멀다'라고 밝혔는데요. 다행히 충격적인 부상에도 불구하고 버디는 시력을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버디는 화상 치료가 끝나면 안구 수술을 할 예정이고 이후 시력이 생길 예정이라고 하네요. 현재 버디는 상체 전체에 붕대를 감고 있지만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튜니카에서는 SNS를 통해 버디의 상태를 전했는데요. 현재 버디의 피부 이식 결과는 매우 좋으며 느리지만 확실히 치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버디가 치료를 받는 동안 몇 가지 기본적인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버디가 겪은 일에 대해 매우 슬퍼하고 있는데요. '어떤 동물도 이런 고통을 받을 자격이 없어요' '버디 꼭 회복하길' 버디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