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가 칠해진 유기묘,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장난으로 길거리에 사는 동물들에게 페인트를 붓거나 색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유독 물질로 인해 피부에 상처를 입고, 사람들의 장난감으로 전락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 마음 아프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발가락에 보라색 페인트가 묻은 이 고양이는 더욱 충격적인 사연을 지니고 있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이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고양이는 플로리다에 위치하고 있는 동물 구조단체 클루이스턴 애니멀 컨트롤(Clewiston Animal Control)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바로 고양이 구조 단체인 네이플스 캣 얼라이언스(Naples Caat Alliance)로 옮겨졌죠. 흔히 일어나는 유기묘 구조처럼 보였지만 사실 고양이 구조 단체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죽을뻔한 위기를 넘겼다고 합니다.
발바닥에 있는 이 보라색 페인트처럼 몸에 페인트가 칠해진 고양이들은 보통 투견장에서 투견들의 미끼로 사용된다고 하는데요. 투견장에는 이렇게 색칠이 된 고양이 여러마리가 던져지고, 어떤 고양이가 먼저 죽을지 사람들은 내기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사람들이 내기를 하며 고양이 식별을 더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이렇게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몸에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고양이를 본다면 지체 없이 구조해야만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고양이는 보라색 발바닥으로 인해 '미스터 퍼플 포우(Mr. Purple Paw)'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이 고양이가 어떻게 투견장을 탈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누군가가 고양이를 가둬놓은 케이지의 문을 실수로 열어뒀거나, 투견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