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원 넘는 예술 작품 보유하고 있다는 국내 아파트, 과연 어디?

'한남 더힐'을 아시나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 하나입니다. 한남 더힐에는 LG의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재벌 총수들, 그리고 소지섭, 안성기, 이승철 등의 연예인이 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월드 아이돌 스타가 된 방탄소년단까지 이곳에 산다고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당연히 커뮤니티 시설이 최상급으로 구비되어 있고, 품격 있는 조경으로도 유명한데요.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아파트 내부에 있는 예술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술관에 가야만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이런 작품들이 아파트 곳곳에 위치해 있기에 '명품 주거'를 넘어선 '예술적 주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과연 한남 더힐에 있는 작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호박(Pumpkin, 2010) by 쿠사마 야요이 

아마 단지 내에서 가장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이자 작가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품 <호박>은 호박 무늬의 오브제에 무수한 점들이 박혀있는 모습인데요.  이는 쿠사마 야요이가 앓고 있는 정신 질환과 강박증을 예술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독특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편 쿠사마 야오이의 <호박>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리조트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 욕망의 고고학(The Archaeology of Desire, 2010) by 마크 퀸

마크 퀸은 '데미안 허스트'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의 하나입니다. 마크 퀸에 명성을 얻은 것은 바로 1991년 공개한 <셀프(Self)> 덕분이었는데요. 이 작품은 마크 퀸이 자신의 얼굴을 스캔하고, 자신의 피 4.5리터를 그 안에 채웠는데요. 이는 미술계에 큰 충격을 주며 큰 화제가 되었죠. 한남 더힐에 위치하고 있는 마크 퀸의 작품은 다행히도 <셀프>는 아니었습니다. 바로 <욕망의 고고학>이었죠.

이 작품은 호접란을 모티프로 만든 것이었는데요. 물의 광장 가운데 위치해 마치 물에서 피어난 꽃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3. 니진스키 토끼(Nijinski Hare, 1996) by 베리 플라나간

131동 앞 서쪽 문에는 배리 플라나간의 <니진스키 토끼>가 있습니다. <니진스키 토끼>는 매우 다이나믹한 청동 토끼인데요. 마치 이족 보행을 하는 것처럼 걷고 있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니진스키 토끼는 왼발과 오른팔을 힘차게 흔들며 마치 귀가 펄럭일 정도로 힘차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이 작품은 한남 더힐 입주 초기부터 주민들의 민원에 시달렸다는 후문입니다. 바로 토끼가 다리를 벌리며 생식기가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것이 그 이유였죠. 

 

4. 두 개의 비결정적인 선 (Two Indeterminate Lines, 2010) by 베르나르 브네

프랑스 출신의 개념주의 미술가 베르나르 브내의 작품 <두 개의 비결정적인 선>도 있습니다. 이 작품은 철 조각의 전통적 규범에 도전하였으며 현대 조각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철이 가지는 무게감을 이용해 강하면서도 유연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침묵하는 조형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5. 의자에 앉아있는 세번째 소녀 (Third Girl Sitting on Bench, 1988) by 린 채드윅

런던에서 출생한 영국의 조각가 린 채드윅의 작품 <벤치에 앉아있는 소녀>도 있습니다.  린 채드윅은 청동 및 강철로 추상적인 조형물을 만드는 작가인데요. 채드윅은 1956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지아코메티를 제치고 국제 조각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이는 매우 의례적인 일이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뉴욕의 모마, 런던의 테이트, 파리의 퐁피두에 소장되어 있는데요. 한남 더힐에서도 린 채드윅의 작품을 전시해두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한남 더힐에서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은 위에서 소개한 것뿐만이 아니라 약 30여 점 정도가 있는데요. 이를 다 합치면 현재 무려 1,000억 원이 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명품 주거' '고급 아파트'를 뛰어넘는 '예술 주거'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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