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를 떠돌다 1년 전 운명이 바뀐 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바로 '투싼프라임'입니다. 투싼프라임은 지난해 8월 현대차 브라질 공식 인스타그램이 소개하며 유명해졌죠.
이 강아지는 브라질 이수피리투산투주 세라에 있는 현대자동차 매장 앞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날따라 비가 왔고, 강아지는 비를 쫄딱 맞은 채 대리점 앞에 있었죠. 이를 불쌍하게 여긴 매장 직원들은 강아지에게 음식과 물을 챙겨줬는데요. 이에 강아지는 매일 이 매장을 찾았고, 직원들은 씻기고, 예방접종을 하는 등 강아지를 살뜰히 보살폈습니다.
직원들과 정이 든 강아지는 이 매장에 정식으로 입양되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모델명을 따 '투싼프라임'이라는 이름도 얻게 되었죠. 투싼 프라임은 매장을 찾은 손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정식 사원증까지 발급받으며 매장의 마스코트가 되어 매장의 영업에 일조했습니다.
현재 투싼프라임에게는 무려 16만 7천 명의 팔로우가 있습니다. 집을 찾고 취업까지 성공한 투싼프라임의 사연에 많은 사람들이 감명받은 것 같은데요. 1년이 지난 지금 투싼프라임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매우 바쁘고 능력 있는 사원이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얼마 전 투싼프라임은 브라질의 피라시카바 공장을 방문했는데요. 이에 현장을 시찰하고, 만들어지는 차량을 검사했으며, 임원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죠. 현대차 브라질법인의 직원들은 투싼프라임의 방문에 맞춰 675kg의 사료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사료는 투싼프라임의 것이 아니라 투싼프라임처럼 길거리를 떠도는 유기견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익스퍼디션 올라 펫'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익스퍼디션 올라 펫 프로젝트는 현대차 브라질 법인에서 실시하는 것인데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주요 관광지에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레스토랑, 호텔, 상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작하는 것이죠. 이 프로젝트에는 다섯 마리의 강아지가 동참했으며, 매달 새로운 장소들을 방문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투싼프라임이 있는 매장에도 방문에 투싼프라임과의 상봉이 이루어질 예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