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법정 다툼 벌이며 '치유하기 위해' 그림 그린다는 톱스타

사람들은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음악을 듣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몰두하며, 혹은 명상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죠. 오늘 소개할 이 유명인은 자신의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예술'에 몰두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바로 브리트니 스피어스입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998년 데뷔 싱글을 발매한 미국의 여가수입니다. 이 노래는 미국 및 세계 각지에서 1위를 석권했죠. 슈퍼 스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1년 후 정식 앨범이 나왔고, 이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4천만장 이상이 팔렸죠. 1년 뒤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3천만장 이상의 앨범을 팔아치웠으며, 그녀는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데뷔 후 순탄치 않은 사생활을 겪었으며, 현재는 아버지와 소송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브리트니의 자산은 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80억원에 달하지만 매주 200만원의 용돈을 받고 살아야 했으며 자산을 관리하는 아버지가 더 많은 돈을 썼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또한 그동안 강제 피임을 당하는 등 아버지로부터 강압적인 퉁제를 받았다고도 털어놓았습니다. 

2021년이 되어서야 자신의 아픈 상황을 털어놓은 브리트니. 그런 브리트니를 지탱해준 것은 바로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브리트니는 꽤 오래 전부터 그림을 그려 왔는데요.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으며 이 그림을 자선 경매에 부치기도 했습니다.

당시 브리트니가 그린 수채화은 1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00만원 정도에 팔려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죠. 경매 수익금은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뮤직 페스티벌 중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 건립에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얼마 전 브리트니는 또 한번 그림 그리는 영상을 SNS에 올리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브리트니는 이 영상에서 바닥에 매우 큰 종이를 깔고 자유롭게 물감을 뿌리고 붓질을 하고 있는데요. 무엇을 그리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유분방한 스트로크, 그리고 운동화를 신고 종이 이곳저곳을 거침없이 누비는 모습에 브리트니의 기분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리트니는 코멘트를 통해 자신의 기분을 직접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내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어쩔줄 모를 정도로 힘들었지만 종이와 물감을 사는 것 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나는 전문 화가는 아니지만 지금은 전문 화가인 것 처럼 느껴진다'면서 '지금 이 순간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반항적이고, 다채로우며, 밝고, 대담하고, 즉흥적이며, 마법같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확실히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치유하는 것 같아 보이네요. 

한편 '치유'를 목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연예인들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아트테이너 솔비는 '연예계 생활을 하며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뭔가 하고 싶었고, 심리치료사 선생님의 권유로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미술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배우 하정우 또한 '내면의 치유 겸 테라피를 할 수 있다'며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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