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귀몰 뱅크시가 여름휴가 중 시골 마을에 그렸다는 벽화 TOP 5

전 세계를 다니며 사회비판적인 벽화를 그립니다. 그의 행동은 불법이죠. 그러나 일단 그림이 그려졌다 하면 이 그림은 아크릴로 덮일 만큼 소중하게 다뤄집니다. 주택의 담벼락에 그림이 그려지면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습니다. 이 인물은 누구일까요? 바로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Banksy)입니다. 뱅크시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벽화를 남기는데요. 이에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작품을 인증하고 있죠. 

뱅크시는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체를 가지고 있으며 '스텐실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검은색 페인트를 사용해 그림자의 대비를 강조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죠. 이에 많은 사람들은 그림을 보면 '뱅크시의 작품'인 것을 알아차릴 정도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영국의 한 지역에서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대량으로 발견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본머스 예술대학의 교장이자 부총장인 폴 고픈 BBC와의 인터뷰에서 '뱅크시는 분명 이곳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면서 '이것은 뱅크시가 보여줄 수 있는 매우 정교한 스텐실'이라고 밝히며 작품들이 뱅크시의 것이라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했는데요. 과연 어떤 작품이 등장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1

영국 잉글랜드 동부에 위치한 서퍽주의 해안도시 로스토프트에서 발견관 벽화입니다. 거대한 갈매기가 쓰레기 더미로 날아와 덮치는 모습입니다. 뱅크시의 벽화 작품으로는 드물게 색상이 사용되었는데요. 이에 뱅크시의 작품이 맞냐는 의견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뱅크시의 작품이 맞다는 것이 목소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 2

노퍽주에 있는 바닷가 도시인 그레이트야머스에서 발견된 벽화입니다. 이 벽화는 누가 봐도 뱅크시의 작품임을 알 수 있는 스타일로 그려졌네요. 한 노인이 길 벤치에 걸터앉아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있고, 이 아코디언의 연주에 맞춰 한 커플이 즐겁게 춤을 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벤치로 설정된 이곳은 마을의 버스정류장입니다. 

 

# 3

위에 소개한 벽화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벽화입니다. 마치 인형뽑기 크레인을 닮은 벽화는 곧 많은 사람들의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 4

로스토프트의 에버릿 공원에 위치한 다리에 등장한 벽화입니다. 이 벽화에는 세 명의 아이들이 등장하는데요.  그림 위에는 '우리는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다(WE'RE ALL IN THE SAME BOAT)'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사실 이곳에는 고철로 만들어져 마치 뱃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구조물이 있었는데요. 이곳에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 이후 당국에 의해 일시적으로 철거되었습니다.

 

# 5

메리베일 모델 빌리지에서 발견된 'BANKSY' 그리고 'GO BIG OR GO HOME'이라는 그라피티도 있었습니다. 이 그라피티는 메리베일 모델 빌리지에 있던 조형물에 그린 것이 아니라 모델 빌리지에 있는 조형물 사이에 그라피티가 그려진 새로운 조형물을 교묘하게 끼워둔 것인데요. 이곳에는 뱅크시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한 쥐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한편 아직 이 작품들은 뱅크시의 SNS를 통해 뱅크시가 그린 것이라고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한 뱅크시 전문가는 '만약 이 작품들이 뱅크시의 것이 아닐 경우 매우 정교한 위조품'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작품 주인이 동부 잉글랜드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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