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이 아닌 도심 한복판을 코끼리 떼 100마리가 점령한 이유는?

육지에 사는 동물들 중 몸집이 가장 큰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코끼리입니다. 이런 큰 몸집 때문에 코끼리는 음식과 물이 풍부한 넓은 면적의 서식지를 필요로 하는데요. 그러나 이들의 서식지가 감소하고, 인간과 코끼리의 갈등, 그리고 밀렵 행위 등으로 인해 코끼리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코끼리는 현재 멸종 위기에 놓여있는데요. 이는 생태계의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코끼리는 거대 동물을 대표하며, 아프리카 삼림 생태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동물이자 아프리카 생태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도심 한 복판에 코끼리 떼 100마리가 출현했습니다. 물론 이 코끼리는 진짜가 아닌 조각상인데요. 이 작품에는 코이그지스턴스(CoExistence), 즉 '공존'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작품은 코끼리 보호단체 엘리펀트 패밀리(Elephant Family), 그리고 리얼 엘리펀트 콜렉티브(The Real Elephant Collective)가 손을 잡고 만든 것입니다.

코끼리 조각상은 인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인도의 타밀나두 정글에 살고 있는 토착 부족이 이 조각품을 만든 것이죠. 이후 이 조각상은 런던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 코끼리들은 8개의 무리로 나뉘어졌으며 런던의 로열 파크와 버클리 스퀘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조각상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데요. 진짜 코끼리의 거대한 크기를 그대로 재현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시의 목적은 인간이 야생 환경에 침입하는 것에 대한 비판, 그리고 야생 동물과 자연이 공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코끼리 조각 이외에도 유명한 아티스트 조지 버틀러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테마로 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조각상 전문 미술관 슬래드모어 컨템퍼러리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버틀러의 일러스트를 인쇄한 한정판 이미지와 기념품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코끼리 조각품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수익금은 인도 전역의 여러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단체에서는 동물과 사람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로를 구비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도심에 등장한 100마리 코끼리 떼.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앞으로 많은 인식 개선을 통해 코끼리의 서식지도 안전하게 보호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