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습니다. 이후 아프가니스탄은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었죠.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인파가 카불 국제공항에 몰려들며 사람들이 다치거나 숨졌으며, 국기를 흔들며 시위하는 사람들은 총격을 받았습니다. 완전히 난장판이 된 이곳에서 더욱 긴장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여성들입니다.
18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아프간에서는 한 여성이 몸을 다 가리는 의복인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고 나갔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합니다. 네이비 색상의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피범벅이 된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사실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던 일입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아프간을 통치한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을 엄격하게 적용해 여성의 사회활동과 외출 등에 제약을 뒀습니다. 심지어 남성이 여성을 지목해 '간통했다'는 증언만 하면 돌로 때려죽이게 하는 사형제도까지 도입했죠.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이 예전부터 이렇게 여성 인권이 후퇴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이곳은 1919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1979년 소련의 침공 이후 내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다른 중동 국가들보다 훨씬 개방적이었던 곳이라고 하네요. 1970년대에는 카불에서 여성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잘 보여주는 사진 몇 장이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아프가니스탄의 1960년대와 2021년을 비교해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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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탈레반은 여성 인권 존중을 약속하며 부르카가 아닌 머리만 가리는 히잡을 쓰면 학업과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고 혼자서 집밖에 나서는 것도 허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는데요. 과연 이들의 약속은 지켜질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