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는 진짜 이유는?

요즘 한국을 여행하는 중국인과 일본인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아직 중국 정부에 의한 여행금지 조치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85만 명으로 30% 이상 크게 늘어났으며, 일본의 경우 지난 1월 20만 6500만 명의 일본인이 우리나라를 다녀갔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6%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우리나라 관광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치를 보여주는 중국인과 일본인은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행태가 매우 다릅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은 어떻게 한국을 여행하는지 알려드립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한국관광공사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씌여진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의 한국 방문 목적은 대부분이 '쇼핑'이며 일본 관광객들은 '음식'을 먹으러 한국에 온다고 합니다. '한국 여행을 선택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중복응답이 가능한 설문조사에서 중국인의 74.5%는 '쇼핑', 52%는 '음식, 미식 탐방', 42%는 '자연풍경'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일본인의 70.5%는 '음식, 미식 탐방', 60.8%는 '쇼핑' 그리고 특이한 점은 일본인의 20.2%가 우리나라의 한류를 경험하기 위해서 방문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들은 한번 여행을 오면 얼마나 머무를까요? 중국인은 평균 7.8일, 일본인은 평균 3.9일을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중국인들은 한국에 오랜 기간 머무는 만큼 돈도 많이 지출하는데요. 한번 올 때 1인 기준 평균 2108달러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반면 일본인 관광객들은 1인당 757.1달러를 쓰고 돌아갑니다. 면세점에서 물건을 어마 무시하게 사는 보따리상 및 돈을 많이 쓰는 개인 여행객들이 평균치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중국 관광객들과 일본 관광객은 한국에서 어떤 물건을 사서 돌아갔을까요? 중국인의 81.4%는 향수나 화장품을 구매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가 꾸준히 올라가며 설화수, 후, 숨 등의 화장품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인의 경우 46%의 관광객들이 향수나 화장품을 구매했으며 59.2%의 관광객들은 식료품을 많이 사간다고 합니다. 일본의 김치는 너무 단 맛이 강한 반면 시원한 맛을 가진 한국 김치를 많이 사가며, 김, 스틱커피, 다시다와 같은 향미 증진제, 인스턴트 라면 등을 많이 구매합니다. 이외에도 음식과 관련된 물품인 뚝배기나 한국식 수저를 많이 사간다고 하니 K-푸드에 대한 일본인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