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크기가 매우 작은 미니백, 혹은 마이크로 미니백이 많은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다시 빅토트백이 런웨이로 돌아오며 유행을 주도하고 있죠. 가방의 유행은 계속해서 변화하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이 존재하는데요. 그중의 하나는 바로 '카메라백'이 아닐까 싶습니다.
카메라백은 카메라와 장비를 넣고 다니는 가방을 지칭하는 용어이기도 하지만 여성용 가방으로 한정했을 때는 특정한 모양을 가진 가방을 뜻하는데요. 바로 그리 크지 않고, 가로로 긴 직사각형 모양의 가방으로 풀지퍼 클로저와 크로스바디 스트랩이 장착된 가방을 뜻합니다. 이 가방은 2000년대 중만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 직사각형의 모양이 당시 유행하던 디지털카메라와 닮았고, 작은 디지털카메라를 쏙 넣어 다니기 좋은 가방이기에 '카메라백'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사실 카메라백은 매우 실용적인데요. 크로스바디 스트랩이 있어 두 손이 자유롭고, 작지만 은근 수납력이 뛰어나 이것저것 넣기 좋습니다. 또한 지퍼 클로저로 손쉽게 여닫을 수 있고, 안쪽 내용물이 전혀 보이지 않아 보안에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죠. 이에 카메라백은 휘뚜루마뚜루 들 수 있는 가방이라는 인식이 있으며, 지금까지 많은 명품 브랜드에서는 카메라백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메라백은 다른 가방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오늘은 15년이 넘도록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카메라백의 2021년 버전을 소개할 텐데요. 실용성과 예쁜 디자인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카메라백의 현재 모습은 어떨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텔라 맥카트니 : 퍼포레이티드 베지테리언 레더 카메라백
식물성 가죽으로 만든 스포티한 가방입니다. 스텔라 맥카트니 특유의 펀칭이 눈에 띄는 제품입니다.
2. 루이비통 : 유틸리티 크로스바디
일반 카메라백과는 조금 다른 크로스바디 형태의 카메라백입니다. 가방 자체는 그리 크지 않지만 수납할 수 있는 파우치가 많이 달려 있어 실용적으로 보이네요.
3. 모스키노 : 블랙 로고 레더 카메라백
오버사이즈 디자이너 로고가 눈에 띄는 가방입니다. 심플하지만 유니크한 디자인이네요.
4. 구찌 : GG 마몽 스몰 숄더백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GG 마몽 스몰 숄더백입니다. 베이비 핑크로 스트랩과 트리밍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5. 발렌시아가 : 에브리데이 카메라백
가방의 이름처럼 일상생활에서 휘뚜루마뚜루 맬 수 있는 가방입니다.
6. 씨바이 끌로에 : 조안 카메라백
테슬과 브레이디드 디테일이 매력적인 카메라백입니다. 빈티지 스타일링에 잘 어울릴 것 같네요.
7. 크리스챤 디올 : 카로 더블 파우치
매우 작아 보이지만 은근히 많은 수납을 할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카로 더블 파우치입니다. 카메라백 치고는 가격대가 조금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