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자금력과 건축에 대한 관심으로 건축계가 가장 주목하는 나라 중 하나.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에는 현재 많은 스타 건축가들이 모여들이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건축물을 만들고 있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최근 몇 년간 지어진 중국의 건축물들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을 소개할 텐데요. 과연 어떤 디자인의 건축이 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멍이 송송~ 인스타그램 성지 된 이곳
DDP를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한 건축가 고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호텔, 모르페우스입니다. 모르페우스는 자하 하디드의 유작으로도 알려져 있죠. 이 건물은 40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밖에서 보면 건물에 세 개의 구멍이 난 듯한 모양입니다.
반복된 구조로 안정감을 주지만 비대칭적인 설계로 약간의 긴장감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곳은 이미 인스타그래머들의 성지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외관뿐만이 아니라 내부도 독특하기 때문입니다.
2. 미니멀의 정수
1만 6천 평방미터 규모의 중국 국제 디자인 박물관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프랑스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했습니다. 외관은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우 안정적이고 각진 디자인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죠.
반면 내부는 흰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미니멀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3. 레고처럼 조립할 수 있다?
이 건축물은 허난 성에 있는 부동산 판매센터입니다. 이 건축물의 특징은 바로 레고처럼 해체, 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듈식 목재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죠.
이 건축물은 건축회사 LUO 스튜디오에 의해 설계되었는데요. 육면체의 깔끔한 외관과 나무를 닮은 내부 구조물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4. 유치원도 남달라
베이징의 차오양 구에 문을 연 유치원 웨청 코트야드 유치원의 모습입니다. 이 건물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요. 18세기에 지어진 기와집을 새로 만든 현대 건축물이 감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이 유치원의 빨간 지붕은 아이들을 위한 넓은 놀이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묘하게 휘어져 있는데요. 이에 아이들이 야외 스포츠와 활동을 할 수 있는 놀이터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옛것을 보존하는 건축 디자인으로 인해 고목 세 그루도 지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유치원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건축 스튜디오 MAD에서 지은 것인데요. 이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 중 하나인 마옌송이 설립한 곳입니다.
5. 디자인이 중국 그 자체
광저우 화두 지구에 문을 연 광저우 우에 슈 극장(Guangzhou Yue Show Theatre)의 모습입니다. 이 건축물은 스티븐 칠턴 아키텍츠(SCA)가 설계하는 것인데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 그리고 금색으로 수 놓인 봉황으로 이루어진 외관이 특징적인 곳이죠. 사실 이 디자인은 '실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인데요. 광저우는 역사적으로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점이며 한나라 때부터 중요한 무역항이었기에 실크와 뗄 수 없는 도시입니다.
이에 스티븐 칠턴은 바람에 휘날리는 중국 여인의 실크 치맛자락을 건축물로 표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이에 멋진 곡선 모양의 건축물이 만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