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며느리가 530만 원짜리 '레이디 디올' 가방 든 진짜 이유

지난해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후 오프리 윈프리와의 인터뷰로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을 폭로한 인물. 바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입니다. 이들은 현재 영국을 떠나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인터뷰에 참가해 자신들의 소신들 밝히고, 다양한 자선활동에 참가하며 사회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들이 향한 곳은 뉴욕이었습니다. 이는 둘째 딸인 릴리벳을 출산한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이었는데요. 이들은 9.11 테러 20주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무역센터를 방문하고 센트럴파크에서 24시간 열리는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에도 참여했습니다.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국제 빈곤퇴치 사회운동 단체인 글로벌 시티즌에서 주최한 행사인데요. 이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글로벌 시티즌 캠페인의 일환으로 펼쳐진 것이었습니다. 이 행사는 234시간 동안 생중계되었는데요. 우리나라 서울에서 공연을 펼친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활동가, 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참석한 메건 마클의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메건 마클은 꽃무늬가 수놓아져 있는 발렌티노의 드레스를 입고, 크리스찬 디올의 레이디 D-라이트 핸드백을 들었습니다. 물론 두 아이템 모두 고가인데요. 드레스의 경우 4,500달러, 우리 돈으로 530만 원가량이며 핸드백의 경우 3,45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550만 원가량입니다. 1,000만 원이 넘는 착장인 것이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눈은 메건 마클이 든 레이디백으로 향했습니다. 메건 마클이 이 가방을 든 것에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것이죠. 과연 이 가방에는 어떤 사연이 있길래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것일까요?

이 가방은 디올에서 1994년에 출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1995년 해리 왕자의 어머니이자 메건 마클의 시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이 가방을 착용하며 이 가방은 디올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이 가방은 당시 프랑스의 영부인이었던 베르나데트 시라크가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선물한 것이었는데요. 1995년 11월 보육원에 방문한 다이애나비는 이 가방을 들고 아이를 안은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공개되었고, 이후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후 비행기를 타러 가면서도 이 가방을 들었습니다. 이에 가방은 '레이디 다이애나'의 이름을 따 '레이디 디올'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죠. 

이 가방의 특징 중 하나는 참 펜던트가 있다는 것인데요. 보통은 DIOR이라는 펜던트가 붙어있지만 메건 마클이 든 레이디 디올 가방에는 DSSOS라는 펜던트가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메건 마클의 공식 칭호인 서식스 공작부인(Duchess of Sussex)의 이니셜입니다. 시어머니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자신이 영국 왕실의 일원임을 드러낸 패션 선택이 아니었나 싶네요.

한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는 뉴욕 일정 이후 많은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 그리고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해 누구보다 민감한 그들이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올 때 개인 전용기를 탑승했기 때문입니다. 이 전용기는 17톤의 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미국인의 1년 치 탄소 배출량에 해당되는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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