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어글리 슈즈를 아시나요? 어글리 슈즈는 비교적 크기가 크고 투박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는 신발을 일컫는 단어인데요. 뉴트로 열풍과 딱 맞아떨어지며 패션계에 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어글리 트렌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패션 전반에 어글리 열풍이 불며 촌스러운 듯 트렌디한 아이템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물론 못생겼다는 뜻을 가진 '어글리'라는 단어가 '패션'과 어울리는 것이 다소 모순적이긴 하지만 이는 오히려 유니크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전혀 어글리하지 않은 어글리 패션을 소개합니다.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 몇 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어떤 아이템들이 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클로그
올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중의 하나는 클로그입니다. 클로그는 나막신류의 신발을 뜻하는데요. 밑창이 나무 혹은 코르크로 이뤄진 신발을 뜻하는 단어이죠. 그러나 요즘 출시되는 클로그의 밑창은 조금 더 실용적인 소재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클로그는 둔탁한 디자인으로 어글리 슈즈의 대표 주자인데요. 그럼에도 은근히 여기저기 잘 어울리는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2. 청키 로퍼
또 하나의 어글리 슈즈 열풍을 불러일으킨 아이템. 바로 청키 로퍼입니다. 청키 로퍼는 두터운 고무 밑창인 러그솔(lug-sole)이 장착되어 있는 로퍼입니다. 이 아이템은 스커트나 바지 모두 잘 어울리는데요. 센스 있는 야말을 매치한다면 더욱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발 아픈 하이힐을 신지 않고도 키가 더욱 커 보이게 만들어주는 센스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죠.
3. 키치한 니트
'키치하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키치(kitschy)'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품위 없고 저속하다는 뜻인데요. 현대 사회에서는 다소 장난꾸러기 같은 느낌, 혹은 선명한 색감에 장난감 같은 액세서리 등으로 연출한 패션을 말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키치한 니트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어글리 패션 중의 하나인데요.
뉴트럴 컬러의 스웨터에 질린 사람이라면 독특한 느낌의 키치한 니트를 하나쯤 장만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심플한 청바지나 넉넉한 트라우저와 매치한다면 니트의 매력을 더욱 살릴 수 있습니다.
4. 슬립온 샌들
2020년 트렌드 중의 하나는 '컴포트'였습니다. 그리고 매우 편안해서 별로 패션 아이템이라고 생각지도 않았던 것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슬리퍼'입니다.
슬리퍼는 매우 편안한 착화감을 지니고 있지만 지나치게 캐주얼해 보인다는 이유로 주로 집 앞에서 신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는데요. 올해는 슬리퍼 또한 패션 아이템으로 등극했습니다.
5. 러버 슈즈
고무 슈즈는 비가 올 때만 신을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닙니다. 이는 비가 오나 날씨가 맑으나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이죠. 이 트렌드는 보테가 베네타가 이끌고 있는데요. 보테가 베네타뿐만이 아니라 끌로에의 베티 러버 부츠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