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유산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파리 시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는데요. 이 화재가 일어나기 1시간 전 찍힌 사진이 화제였습니다.
관광객이던 브룩 윈저(Brooke Windsor)는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가 일어나기 전 그곳에 있었습니다. 웅장한 고딕 건물의 외관을 가진 성당을 구경하는 중 그는 아빠와 딸이 행복한 모습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사진에서 아빠는 딸의 손을 잡고 빙빙 돌리고 있었으며 딸의 모습은 행복으로 빛나고있었다고 합니다. 윈저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길에 휩싸였다는 소식을 들은 뒤 화재로 소실되어 다시는 보지 못할 성당의 모습과 이 완벽한 부녀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이 부녀를 꼭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윈저는 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이 사진은 삽시간에 퍼져나갔으며 22만개의 리트윗과 47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이 사진을 올린 후 이틀 후까지 윈저는 아직까지 이 가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뜻밖의 논란이 생겼습니다. 일부 트위터리안들이 불편함을 드러내었기 때문입니다. '아빠와 딸인걸 어떻게 아냐'는 네티즌, '남의 사진을 왜 허락도 없이 찍냐'는 네티즌들이 윈저에게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에 대해 윈저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윈저는 '아빠와 딸인것은 나도 모르며 삼촌일 수도, 오빠일 수도, 친구일 수도 있다'라고 해명했으며, '자신이 찍고자 했던 것은 노트르담 대성당이었으며 찍고 나서 사진을 확인해보니 이 아빠와 딸이 찍혀있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자신이 살아있는 것을 찍는 것은 개밖에 없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좋은 말이 아니면, 말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아주 아름다운 사진'이고, '꼭 이들을 찾길 바란다'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또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사진을 보고 '이 아빠는 이미 이 행복한 순간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을 찍는 사람들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만들어낸 네티즌들의 덕분일까요? 사진을 올린지 3일이 지난 후 이 아빠와 딸을 찾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아빠는 '사진을 찍어줘서 고맙다'라고 윈저에게 전했으며 덧붙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라는 비극 앞에 익명으로 남아 더 이상의 유명세는 원치 않는다'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한편 화재 발생 이후에 노트르담 대성당을 위한 모금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프랑스의 부자, 대기업 등에서 기부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기부 약속 액수는 7천 70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