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집 거실에 있던 낯선 강아지.. CCTV 돌려보고 소름 돋았습니다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많은 사람들은 마치 운명과 같이 가족이 될 동물을 알아봅니다. 그러나 때로는 동물들이 주인을 고르는 경우도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사연도 이런 경우입니다. 한 강아지가 딱 알맞은 가정에 제 발로 직접 찾아갔던 것이죠. 과연 어떤 사연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는 잭 요키넨(Jack Jokinen)은 새벽 4시 기이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새벽 4시에 우리 집에 강아지 한 마리가 있다고 말하며 그를 깨운 것이었죠. 이상하게 생각한 잭은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요. 진짜로 강아지 한 마리가 우두커니 거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집의 앞 문, 뒷 문, 창문은 모두 닫혀있었는데요. 이에 잭은 갑자기 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당시 밖은 폭풍우가 치고 있었는데요. 일단 강아지를 쫓아 보내지 않고 집 한켠에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이후 잭은 유기견 보호센터에 전화를 해 상황 설명을 했습니다. 센터에서는 강아지를 자신들이 데려가면 강아지에 대한 소유권은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잭은 대신 자신이 직접 수의사에게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뭔가 마음에 걸렸던 것이었죠.

동물 병원을 방문한 강아지의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몸에는 마이크로칩이 없었고, 발은 감염되었으며, 얼굴에는 붓기가 가득했고,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였으며, 정신적으로도 매우 피폐해져 있는 상황이었죠. 이에 잭은 강아지를 치료했습니다.

강아지의 치료가 끝나고 난 위 이 상황에 대해 의문이 생긴 잭과 아내는 CCTV를 돌려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CCTV에는 다리를 절뚝거리는 강아지가 자신의 집 현관으로 들어오는 계단을 스스로 올라갔는데요. 문이 열려 있었기에 강아지는 이 안으로 폭풍우를 피신해 온 것이었습니다. 

20분 후 한 행인이 잭의 집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요. 이 행인은 잭의 집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문 안으로 '별일 없나요?'라고 크게 외친 후 별다른 소리가 없자 현관문을 닫아준 것이었습니다. 이에 강아지가 집 안으로 들어간 후 문이 닫힌 것이었습니다.

잭은 이 강아지에게 수지(Suzy)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의 집에 들어온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여 수지를 입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 문을 닫아준 행인을 수소문해 이 남성과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하네요.

폭풍우가 치는 날 운명처럼 들어간 집에 입양된 수지. 앞으로도 요키넨 가족과 행복하고 따뜻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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