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미터도 안 되는 길 통행료가 만 원?' 그래도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도로의 정체는?

통행료는 어느 곳에나 존재합니다. 그러나 채 200m도 안 되는 길에 통행료를 부과한다면 어떨까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 어쩔 수 없이 이런 조치를 취해야 하는 도로가 있습니다. 이 도로는 어디일까요?

이 도로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하고 있는 '롬바드 스트리트(Lombard Street)' 입니다. 여행 프로그램인 '배틀 트립'에서 출연자들이 오픈카를 렌트해서 달린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도로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요? 이 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구불구불한 도로'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도로변이 모두 꽃밭이라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어 매우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급경사이며 8개의 급커브로 이루어져 있어 제한속도 시속 5마일로 매우 위험한 도로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하루 평균 6천 명의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이 사람 모두가 차를 타고 오는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로 이 도로를 내려가고자 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아 이 지역은 항상 교통정체가 심합니다. 이로 인해 이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까지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지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에서는 이곳을 지나갈 때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곳을 통과하고자 하는 차량에 대해 5달러의 요금으로 예약을 받을지, 혹은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고 주중에는 5달러, 주말에는 10달러의 요금을 받을지 고민 중이라고 하네요. 

이 통행료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아마 2020년 1월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버 투어리즘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오늘날 샌프란시스코의 주거지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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