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밀라노와는 달라' 서울패션위크만의 트렌드 TOP 5

10월 7일에 막을 연 2022 S/S 서울 패션 위크는 10월 15일 막을 내렸습니다. 서울 패션 위크는 지난 2000년 시작된 국내 최대의 컬렉션인데요. 서울 스트릿 패션을 미리 볼 수 있는 중요한 패션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올해 서울 패션 위크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선보인 '방구석 런웨이'였는데요. 많은 디자이너들은 서울 곳곳에서 촬영한 패션 필름을 상영하며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런웨이 뒤쪽으로는 운현궁, 덕수궁, 경희궁, DDP,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등장했죠. 

패션 필름 촬영 장소만큼 화제가 된 것은 컬렉션 그 자체였습니다. K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오늘날 세계 여러 매체에서도 서울 패션 위크를 주목했는데요. 2022 S/S 시즌을 관통한 서울 트렌드의 키워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올해 파리와 런던의 2022 S/S 패션위크에서는 다양한 슈트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서울 패션 위크도 마찬가지인데요. 서울 패션 위크에서는 일반적인 슈트 스타일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해체된' 슈트를 선보였습니다. 솔기는 노출되었고, 여유분의 주머니를 노출시켰으며, 다양한 컷아웃을 디자인 요소로 삽입하고, 핀과 지퍼를 노출시켰죠. 이런 디자인은 팬츠, 블라우스, 정장까지 이어졌으며 독특한 형태의 반복을 이용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프레노 서울, 이륙, 모던에이블에서 이런 트렌드를 선도했습니다.

#2

코티지코어룩도 핫하게 떠오른 키워드 중의 하나입니다. 코티지는 시골의 작은 집을 의미하는 단어인데요. 이에 코티지코어룩은 시골의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자아내는 패션을 뜻하는 말입니다. 간단한 버튼업 세트피스, 레이서 칼라, 크림색 맥시 드레스 등이 코티지코어룩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TWWL, 줄라이칼럼, 까이에에서 코티지코어룩의 정석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

아코디언 주름을 아시나요? 플리츠라고도 불리는 이 스커트 장식 또한 서울 패션 위크에 상륙했습니다. 특히 서울 패션 위크에서는 전통적인 플리츠 장식 대신 복잡한 플리츠 변주를 선보였는데요. 쿠만 YHJ에서는 가죽 반바지 형태의 플리츠를 선보였으며, 티어드 장식과 플리츠를 함께 선보인 뮤제, 갸즈드랑에서는 촘촘한 플리츠 원피스를 선보였네요.

 

#4

지금까지 세계 여러 패션 위크에서는 반투명한 시어 소재가 런웨이를 지배해왔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도 이 트렌드는 이어졌는데요. 오간자 원단을 사용해 더욱 절제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오간자는 칵테일 드레스나 웨딩드레스에 사용되는 원단이지만 서울 패션 위크에서는 더욱 일상적인 복장에 오간자 소재가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네요. 

 

#5

서울 패션 위크의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미래지향적인 프린트입니다.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프린트, 초현실적인 동물 프린트, 70년대 패션에 영감을 받은 프린트, 해저에서 영감을 받은 프린트 등이 블레이저, 세컨드스킨탑, 그리고 미니드레스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런 프린트들로 인해 더욱 과감한 스타일링이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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