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총 맞고 하반신 마비됐지만 주인의 사랑으로 '인어공주냥'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구매'합니다. 유기견이나 유기묘를 입양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것이죠. 특히 장애가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들은 안락사의 운명을 피하기 힘든데요. 그럼에도 이들과 함께 사는 것이 매우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사연이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8살 고양이 샐리(Sally)와 샐리의 주인 재네즈(Janez)의 이야기입니다.

8년 전 재네즈는 공원의 길바닥에서 샐리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샐리는 바닥에 축 처진 채 쓰러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친구와 이야기를 하며 공원을 걷다 샐리를 발견한 것이었죠. 처음에 재네즈는 샐리가 죽은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샐리의 앞다리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보았고, 당장 샐리를 병원으로 데려갔죠.

병원의 수의사는 매우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 바로 샐리의 목에 사냥용 총알이 박혀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샐리는 하반신이 마비되어 앞으로 걸을 수 없다고도 밝혔죠. 샐리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치료를 한 후 재네즈는 샐리를 입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재네즈는 샐리가 인어공주 모양의 코스튬을 장착한 사진을 공개하며 많은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네요. 재네즈는 자신의 친구가 하반신이 마비된 샐리의 모습을 보고 약간 겁을 먹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예쁜 코스튬을 입히면 어떨까 생각한 것이죠.

현재 재네즈는 하루에 세 번 샐리의 방광을 비워줘야 하고, 샐리가 어디에 끼여있는 것은 아닌지 항상 체크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샐리가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 그리고 그르렁거릴 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고 합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어공주냥 샐리. 너무 귀여워요' '고양이한테 총 쏜 놈은 지옥 가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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