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강아지 이동장에 안 넣어서 차 안 태워줬는데.. 제가 이기적인 건가요?

사연자 A씨는 얼마 전 친구에게 전해줄 물건이 있어서 친구 집으로 갔습니다. A씨는 잠깐 들어가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요. 친구는 A씨의 차로 동물병원까지 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친구의 차는 현재 수리를 맡긴 상태라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조금 돌아가는 길이긴 했지만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기에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A씨는 당연히 강아지를 이동장에 넣어 데려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A씨의 친구는 목줄만 채우더니 집을 나서려고 했죠. 이에 A씨는 '이동장에 넣어서 데려가는 것 아니었냐?'라고 물었는데요. 친구는 '답답해서 강아지가 이동장에 안 들어가려고 한다'며 그냥 나가려고 했습니다.

A씨는 자신의 차에 강아지가 이동장 없이 타는 것이 다소 불쾌했는데요. 이에 이동장에 강아지를 넣어서 이동하길 부탁했지만 치누는 '우리 강아지는 차 타면 얌전하다'며 괜찮다는 반응이었고, 그럼에도 A씨는 '나 차 깨끗하게 쓰는 거 알잖아'라며 재차 권유했지만 친구는 '우리 강아지 털 많이 안 빠져. 차 안 더럽힐게'라며 이동장을 또 한 번 거부했습니다. 이에 A씨는 시트에 강아지 앉으면 흙먼지랑 털 다 묻는다고 재차 말했는데요. 이에 A씨의 친구는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하네요.

친구는 '꼴랑 20분 태워주면서 생색도 정도껏 내라'면서 '태워주기 싫으면 싫다고 하지 뭘 돌려서 말하냐' '너처럼 이기적인 애도 참 없을 거다'라는 말을 쏟아내더니 내쫓다시피 A씨를 집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A씨는 강아지를 싫어하지 않고, 강아지를 매우 귀여워한다고 하는데요. 이와는 별개로 자신의 행동이 이기적인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상황에서 A씨가 진짜 이기적인 것일까요? 사실 자신의 차가 아닌 낯선 차를 탈 때는 이동장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그리고 이동장을 이용하는 것이 강아지에게도 좋은 선택이죠. 강아지가 평소 접하지 못한 낯선 냄새와 소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이 강아지를 안고 있다가 사고가 난다면 사람에게 갈 충격의 몫까지 강아지가 떠안게 되는데요. 이에 강아지의 안전을 위해서도 이동장은 좋은 선택입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같은 반려인이지만 매너 지킵시다' '부탁하면서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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