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덩어리가 매우 넓은 중국은 다양한 음식 문화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중국에는 '매운맛'으로 유명한 지역에 있는데요. 바로 쓰촨 성과 후난성입니다. 사실 쓰촨 성의 매운맛이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진짜 매운맛의 원조로 불리는 곳은 후난성인데요. 덥고 습한 기후 탓에 일찍이 매운 음식이 발달한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얼마 전 SNS에서는 후난성의 매운맛으로 인해 화가 난 한 식당 손님의 영상이 공개되며 큰 논란을 빚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요?
SNS에서 논란이 된 이 영상은 무려 1억 1천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은 한 식당에서 촬영된 것인데요. 한 남성이 종업원에게 무언가를 항의하고 있고 종업원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연신 고개를 조아리고 있습니다.
이 테이블에는 총 6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이 남성은 음식이 너무 매워서 먹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후난성 요리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맵지는 않았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음식이 너무 많다'라고 하면서 식당 측에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싶냐고 물었죠. 이에 종업원은 '무료 주스를 주겠다'라고 답했는데요. 이 말에 남성은 '내가 주스도 못 사 먹는 사람으로 보이냐'면서 소리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냐'며 재체 물었습니다. 음식 값을 받지 않겠다는 말을 기대하는 것 같았죠.
그러나 종업원은 또 한 번 '무료 주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이 남성은 테이블에 있던 컵을 공격적으로 바닥에 내던졌고, 이 컵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우리는 나갑니다'라고 말했고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일행들도 일어나 줄줄이 자리를 떴습니다. 이들은 식사비를 지불하지 않고 식당을 나갔다고 하네요.
이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돈 안 내려고 이런 행동 하는 것 아니냐?' '안 매우면 그게 후난음식인가?' '유리잔을 바닥에 던질 필요는 없었는데' '분노조절장애냐' '후난성 음식이 얼마나 매웠으면..' '나도 저 식당 가서 먹어보고 싶다' '종업원 트라우마 생길 듯'등의 반응을 보얐습니다.
이 영상이 큰 화제가 되자 영상 속 남성은 식당 측에 사과를 전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음식값을 지불했을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던져 깨진 컵 비용 3위안 또한 함께 냈다고 하네요. 식당 측에서는 이제 문제가 해결되었으며 더 이상 이로 인해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