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브랜드에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합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기존의 것에 새로운 것을 더해 신선한 제품을 만들어내죠. 또한 이런 콜라보 제품들은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에 많은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기도 합니다.
올 한 해 중국에서도 다양한 협업을 선보였습니다. 로컬 패션에서 C-뷰티 브랜드, 그리고 가상 아이돌, NFT, 그리고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협업을 폭넓게 진행했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2021년 중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협업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1. 뷰티 + 패션 (에스티로더 + 슈슈통)
글로벌 뷰티 브랜드 에스티로더와 중국 디자이너 슈슈통의 협업은 중국의 뷰티 및 패션 마니아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가 중국의 로컬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한 것인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이들은 중국 칠월칠석을 맞아 한정판 뷰티 기프트 박스를 내놓았습니다. 중국의 칠월칠석은 '중국판 밸런타인데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우리나라의 견우와 직녀 설화와 비슷한 스토리가 있기에 연인들이 이날을 기념한다고 하네요.
이 기프트 박스에는 에스티로더의 시그니처 더블웨어 BB 쿠션, 아이섀도우 팔레트, 립스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아이템들은 슈슈통의 시그니처 플라워 패턴 박스에 담겨져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관한 웨이보 조회수는 600만 건을 넘겼음, 많은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홍보 덕분에 기프트 박스는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또한 슈슈통의 이미지 또한 고급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죠.
2. 디지털 트렌드 (스테피 펑 + 글렌피딕)
세계적인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은 디지털 디자이너 스테피 펑과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한정판 NFT 패션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하네요. 이 컬렉션의 이름은 필리그리 에스테틱(The Filigree Aesthetic)인데요. 이 컬렉션은 NFT 거래 플랫폼 파운데이션(Foundation)에서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사실 글렌피딕을 비롯한 싱글 몰트 위스키는 중국에서 그리 점유율이 높지 않은데요. 중국 디지털 아티스트, 그리고 NFT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미래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3. 속옷 + 인플루언서 (네이와이 + 사비스룩)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성 속옷 브랜드 중의 하나는 바로 네이와이입니다. 네이와이는 와이어가 없는 브라인 '링민' 시리즈로 소위 대박을 쳤는데요. 출시 이후 마케팅 없이 단숨에 15만 건이 넘는 판매를 기록했죠. 입소문만으로 대박을 기록한 네이와이. 올해는 중국 패션 인플루언서 사비스룩(@SavisLook)과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네이와이와 사비스룩은 드레스, 란제리 액세서리가 포함된 캡슐 컬렉션을 만들었고, 15초짜리 티저 비디오는 하루 만에 6만 뷰를 기록했죠.
4. 블라인드 박스 (팝마트 + 샹시아)
중국의 럭셔리 브랜드 샹시아(Shang Xia)가 장난감 제조사인 팝마트와 한정판 기프트 박스를 출시했습니다. 샹시아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를 운영하는 에르메스 그룹이 투자해 만든 브랜드인데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다기 세트, 액세서리, 홈 인테리어 제품 등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팝마트는 중국의 블라인드 박스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으로 럭셔리와 블라인드 박스가 만난 것이죠. 블라인드 박스는 680위안에서 8999위안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블라인드 박스에는 다기 세트, 휴대용 차 세트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5. E-스포츠 트렌드 (퍼펙트 다이어리 + 펜타스톰)
온라인 게임과 뷰티 브랜드가 만났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는 '펜타스톰'으로 알려진 아레나 오브 발러(Arena of Valor) 그리고 중국의 색조화장 브랜드 퍼펙트 다이어리입니다. 이들은 11월 11일 광군제를 맞아 '한계 없는 아름다움'이라는 콘셉트로 아이섀도우 팔레트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4대 미녀 전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인데요. 광군제 당시 티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조 화장품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