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에서 유행한다는 '훠궈 먹는 방법' SNS 논란

몇 년 전 우리나라에는 중국 음식 열풍이 불었습니다. 마라탕으로 시작해 마라샹궈, 훠궈, 그리고 분모자 등의 중국 당면까지 유행하고 있죠. 중국 음식은 맛과 향이 강한데요. 이에 반짝 유행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꽤 오랜 기간 선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음식 중 추운 겨울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바로 훠궈입니다. 훠궈는 중국식 샤부샤부로 끓고 있는 육수에 고기 및 야채를 끓여 먹는 음식입니다. 현재 훠궈의 본고장 중국에서는 색다른 '훠궈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것일까요?

바로 훠궈 육수에 자신이 가져온 식재료를 '종업원 몰래' 넣어 먹는 것입니다. 훠궈 육수에는 보통 얇게 썬 고기, 채소 등을 담가 익히는데요. 빨리 익는 식재료만 넣기에 그리 오래 끓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훠궈 챌린지에서는 성인 남성의 팔뚝만 한 생선, 혹은 닭 한 마리 등 이해하지 못할 기상천외한 식재료를 넣고 있습니다. 

이들은 식재료를 넣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SNS에 자랑스레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종업원의 눈치를 슬슬 보며 몰래 식재료를 육수 속에 넣고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위에 채소를 덮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매우 재밌는 듯 키득대기까지 하죠.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에 일부 훠궈 식당에서는 '외부 식재료의 반입을 금지한다'는 팻말을 붙이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기도 한데요. 이들이 넣는 식재료는 육수 안에 다 잠기지 않을 정도로 부피가 크기에 식재료가 충분히 익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훠궈를 먹은 남성의 뇌에서 촌충이 발견된 적도 있었는데요. 이는 훠궈에 들어간 고기를 충분히 익혀 먹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직접 대형 식재료를 들고 가 몰래 훠궈 육수에 이를 넣는 중국인들. 이 챌린지가 화제가 되자 식당 측에서는 '인터넷에서 훠궈 육수를 구매해 집에서 더 큰 솥에 훠궈를 해 먹으면 된다'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식당에 피해를 주지 않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이런 행동은 해서는 안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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