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덕후 모여라' 루프탑 인피니티 수영장에서 활주로를 하루 종일 바라볼 수 있는 이색 호텔

환승 호텔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공항 안에 있어 환승 시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가성비가 떨어지고 선택권이 있다면 굳이 머무르고 싶지 않은 곳이라는 이미지가 지배적일 것 같습니다. 

TWA 호텔

그러나 한 공항의 환승공항은 세간의 이런 선입견을 깨고 '공항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숙박객들에게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로 뉴욕 JFK공항에 위치하고 있는 'TWA 호텔'입니다. 

출처 :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TWA 호텔은 TWA 터미널을 개조하여 만든 것인데, 이 터미널은 1962년에 건설되어 2001년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이 장소는 방치되었다가 호텔로 개조된 것입니다. TWA 터미널은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TWA 호텔은 디자인, 방음 시설, 라운지 등 많은 것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가장 큰 화제가 된 것은 따로 있는데요. 바로 공항 활주로가 내려다보이는 '인피니티 풀'이 들어선다는 것입니다. 오션 뷰, 고층빌딩 뷰, 마운틴 뷰의 인피니티 풀은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색적인 '공항 활주로 뷰'는 바로 이곳에서는 즐길 수 있는데요.

이 수영장은 연중무휴로 개장하며, 풀 바와 전망대도 함께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 수영장은 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온수풀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 30분마다 물이 정화되어 깨끗한 물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4 Left/22 Right 활주로를 내려다볼 수 있는데, 이 활주로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델타항공, 루프트한자 등 주요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대형 항공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은 활주로 너머에 있는 자메이카만도 보입니다. 

이 호텔의 투숙객들은 이 호텔을 언제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 호텔에 투숙하지 않는다 해도 이 수영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예쁜 바다, 청량한 산, 세련된 고층빌딩이 보이는 인피니티풀도 좋지만, 한 번쯤은 공항 활주로가 보이는 이색적인 인피니티풀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인스타그램 인생 샷은 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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