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뉴욕은 처음이지?' 염소가 뉴욕 한복판에 등장한 이유는?

 


미국 최대의 도시. 미국의 상업, 금융, 무역, 문화의 중심지. 미국의 경제적 수도. 어디일까요? 바로 뉴욕입니다. 뉴욕은 도시를 좀 더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의 여신상에 '가이드 투어'를 금지한다든지, 비효율적인 에너지 손실을 일으키는 '유리 외벽으로 된 빌딩'을 짓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뉴욕에서는 또 하나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는데요. 바로 뉴욕 시내에 한복판에 염소를 풀어 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뉴욕에서 이 염소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뉴욕시의 여러 뉴스를 다루는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에 따르면 5월 21일에서 8월 30일까지 뉴욕 맨해튼의 '리버사이드 파크'의 북쪽인 119번가와 125번가에 염소 한 무리가 돌아다닐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염소는 이곳에서 급속히 퍼져가고 있는 잡초를 제거하기 위한 한 방편이라고 하네요. 염소를 풀어놓으면 잔디 깎는 기계 혹은 제초제, 그리고 사람의 노동력 없이 많은 풀들을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염소들이 하루 종일 그들이 원하는 풀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은 덤이겠지요. 

 

출처 : Smart Magazine

 

염소들은 그 공원에서 자라는 개머루(Porcelain Berry), 붉은가시딸기(Wineberry), 노박덩굴(Bittersweet), 찔레나무(Multiflora Rose), 덩굴 옻나무(Poison Ivy) 등 독성이 있는 식물들을 먹을 수 있으며, 특히 사람들이 가기 힘든 비탈길에 난 풀들을 집중적으로 뜯어 먹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구역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어 이 염소가 차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나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배고픈 염소들이 이 위험한 식물들의 뿌리까지 먹어버려 이 식물들을 거의 없애버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 염소를 빨리 구경하고 싶다는 뉴요커들도 생겨났네요.

 


제초제 등의 화학 물질을 쓰지 않고, 인간이 위험한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 아이디어, 정말 기발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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